외환시장
외환시장은 좁은 의미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이 연결되는 장소를 말하나 넓은 의미에서는 이러한 장소적 개념뿐 아니라 외환거래의 형성, 결제 등 외환거래가 정기적 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메커니즘을 포괄한다. 외환시장은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통화로 표시된 지급수단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시장(market for means of payments)으로서 외화자금의 대차가 이루어지는 외화자금시장과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외환시장에서의 서로 다른 통화 간의 매매는 기본적으로 상품과 용역 그리고 금융자산의 매매거래에 수반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 외환거래는 기본적으로 지급 메커니즘의 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각국의 금융시장이나 유로금융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서로 다른 통화로 표시된 금융거래는 외환시장의 거래와 연계되어 이루어진다.
오늘날 국제외환시장은 세계 주요 외환시장의 거래를 24시간 연계시키면서 모든 시장정보를 환율에 신속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하나의 범세계적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국제금융거래의 효율화를 촉진하고 있다.
쉽게 이해하기
외환시장은 원화와 달러처럼 서로 다른 나라의 돈을 사고파는 시장입니다. 좁게는 사고팔려는 주문이 만나는 곳을 뜻하지만, 넓게는 은행·기업·투자자가 전산망으로 주문을 내고, 값(환율)이 정해지고, 돈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 전체를 가리킵니다.
사람들은 왜 통화를 사고팔까요? 대부분은 다른 거래를 하려다 생깁니다. 수출기업은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꿔 직원 월급을 주고, 수입업체는 원유값을 치르려 달러를 사며,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주식을 사려고 원화를 삽니다. 물건·서비스·금융자산을 사고판 대금을 치르는 과정의 한 단계인 셈이어서, 다른 나라 돈으로 하는 금융거래도 결국 외환시장의 거래로 이어집니다.
외화자금시장과는 다릅니다. 외환시장은 한 통화를 내주고 다른 통화를 받으면 끝나는 매매이고, 외화자금시장은 달러를 빌렸다가 나중에 이자와 함께 갚는 대차 거래입니다.
세계의 외환시장은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서울 시장이 문을 닫으면 런던, 뉴욕으로 거래가 넘어가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새로운 소식은 곧바로 환율에 반영됩니다.
예를 들면
반도체 수출기업이 수출 대금 1,000만 달러를 받아 은행에 팝니다. 환율이 1달러에 1,350원이면 135억 원을 받습니다. 같은 날 정유사는 원유 대금을 치르려 은행에서 달러를 삽니다. 은행은 두 거래를 이어 주는데, 이날 달러를 팔려는 쪽이 사려는 쪽보다 많으면 달러 값이 내려가 환율은 1,340원 쪽으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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