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보

KORIBOR

코리보(KORIBOR)는 국내 은행들이 서로 자금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한다.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금융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영국 런던의 은행간 단기자금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인 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와 같은 은행간 단기 자금거래의 기준금리를 도입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한국은행은 은행, 전국은행연합회 등과 협의를 거쳐 2004년 2월 단기 기준금리 도입방안을 구체화하고 수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7월 26일 정식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코리보의 총 6개의 기간물(1주, 1·2·3·6·12개월)이 발표되고 있으며, 2025년 7월 현재 11개 은행이 제시한 만기별 금리 중에서 상·하 각각 3개의 금리를 제외한 나머지 제시금리를 산술평균하여 산출된다.

코리보는 원칙적으로 매 영업일 오전 11시에 공표되고 당일 오후 3시 30분에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한편 코리보의 벤치마크였던 LIBOR의 경우 2023년 6월 이후 산출이 완전 중단되면서 SOFR(담보부 초단기 금리) 등 무위험지표금리(RFR)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코리보 역시 금리호가의 기초가 되는 은행간 무담보 기일물거래가 미미하여 신뢰성이 낮아 일부 변동금리대출과 내부이전금리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문 바로잡기

  • 갱신“2023년 6월 이후 산출이 완전 중단되면서”

    미 달러 LIBOR는 2023년 6월 말 은행 호가에 따른 산출이 끝났지만, 기존 계약용 합성 LIBOR가 2024년 9월 30일까지 발표되었고 이때 LIBOR가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쉽게 이해하기

코리보는 우리나라 여러 은행이 '다른 은행에 담보 없이 돈을 빌려준다면 이만큼 이자를 받겠다'고 써낸 값을 모아 만든 원화 단기 지표금리입니다. 이름은 '한국의 은행 간 제시금리'를 뜻하는 영어 머리글자이고, 영국 런던의 같은 성격 지표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이런 공통 잣대가 왜 필요할까요? 변동금리 대출이나 변동금리채권은 '지표금리 + 가산금리' 식으로 이자를 정하는데, 모두가 믿고 쓰는 지표금리 하나가 있어야 상품을 만들고 서로 비교하기 쉽습니다. 금융상품이 다양해질수록 그 필요가 커졌습니다.

계산 방식은 체조 채점과 비슷합니다. 여러 은행이 낸 호가에서 가장 높은 세 개와 가장 낮은 세 개를 버리고 가운데 값들만 평균합니다. 한두 은행이 유난히 높거나 낮게 써내도 결과가 크게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장치입니다. 1주부터 1년까지 만기별로 따로 내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기간에 따라 금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보여 줍니다.

약점은 실제 거래가 아니라 '이 정도면 빌려주겠다'는 호가라는 점입니다. 은행끼리 담보 없이 몇 달씩 빌려주는 거래가 거의 없으면 호가를 뒷받침할 근거가 약하고, 해외에서는 LIBOR 호가 조작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계는 실제로 체결된 초단기 거래로 계산하는 무위험지표금리로 옮겨 갔고, 코리보도 지금은 일부 변동금리 대출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입니다.

예를 들면

11개 은행이 3개월물 금리로 2.50, 2.52, 2.55, 2.56, 2.57, 2.58, 2.60, 2.61, 2.63, 2.70, 2.90%를 냈다고 합시다. 위아래 세 개씩을 빼면 2.56~2.61% 다섯 개가 남고, 평균은 12.92 ÷ 5 ≈ 2.58%입니다. 열한 개를 그냥 평균하면 2.90% 하나에 끌려 약 2.61%가 됩니다. 이 코리보에 가산금리 1.5%포인트를 붙인 변동금리 대출이라면 금리는 2.58 + 1.50 = 4.08%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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