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이체

Debit Transfer

출금이체(Debit Transfer)는 수취인이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추심을 의뢰하여(즉, 인출지시) 지급인의 계좌로부터 이체금액을 출금하여 수취인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도록 하는 계좌이체방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출금이체방식으로는 수표 추심, 지로시스템의 자동이체, 자금관리서비스(CMS)공동망의 대량자금이체 중 출금이체가 있다.

지로의 자동이체와 CMS의 출금이체는 모두 사전 약정된 수취인의 자금인출지시로 납부자의 예금계좌에서 자금이 인출되어 수납자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된다.

쉽게 이해하기

출금이체는 돈을 받을 쪽이 은행을 통해 내 계좌에서 돈을 끌어가는 방식의 이체입니다. 내가 상대 계좌번호를 넣고 보내는 보통 송금과는 방향이 반대로, 이체를 지시하는 쪽이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입니다.

이 방식은 돈을 정기적으로,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서 받아야 하는 쪽에 편리합니다. 통신요금, 보험료, 관리비를 내는 고객 수십만 명이 각자 송금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받는 회사가 정해진 날 한꺼번에 청구해 걷어 갑니다. 지로 자동이체와, 기업이 여러 은행에 흩어진 고객 계좌와 돈을 한꺼번에 주고받도록 금융기관들이 함께 쓰는 CMS 공동망이 이런 쓰임입니다. 받은 수표를 은행에 맡겨 발행인 계좌에서 돈을 받아 오는 수표 추심도, 받는 쪽이 출금을 요청한다는 점에서 같은 갈래입니다.

남이 내 계좌에서 돈을 빼 가는 구조이니 아무나 할 수는 없습니다. 자동이체는 내가 미리 '이 회사가 이 계좌에서 요금을 빼 가도 좋다'고 약속해 두었을 때만 이루어지며, 그 약속이 받는 쪽의 인출 지시를 정당하게 만드는 근거입니다. 위 정의에서 돈을 내는 쪽을 지급인 또는 납부자, 받는 쪽을 수취인 또는 수납자라고 부르는데, 같은 역할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입니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 요금을 매달 25일 자동이체로 내기로 통신사와 약정했고, 이번 달 요금이 5만 5,000원이라고 합시다. 25일이 되면 통신사가 거래 은행에 청구 내역을 넘기고, 은행 사이의 망을 거쳐 내 계좌에서 5만 5,000원이 빠져나가 통신사 계좌로 들어갑니다. 나는 그날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요금이 같다면 1년 동안 5만 5,000원 × 12 = 66만 원이 이렇게 납부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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