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GIRO

지로는 대량수납 및 대량지급거래 등 다수인과의 지급거래를 중계센터를 통해 처리하는 소액대량 지급수단중 하나이다. 지로는 지급인이 현금을 입금하거나 지급인의 예금계좌에서 자금이 인출되어 수취인의 계좌로 입금되는 예금계좌이체 방식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스템 처리구조가 단순하고, 거래상대방을 만날 필요 없이 수취인에게 지급내용(지급인, 지급목적 등)이 통보되므로 격지간 대금결제에 편리하다.

또한 결제금액에 관계없이 건별로 소액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자금이체에 따른 수수료 부담도 적다. 한편 지로업무의 유형은 지로장표의 수반여부에 따라 장표지로업무와 전자지로업무로 구분할 수 있다.

장표지로업무는 지로제도를 이용한 각종 대금의 수납업무가 납부내역이 기재된 지로장표에 의하여 처리되는 업무이며, 전자지로업무에는 각종 대금의 수납 및 지급의뢰시 인터넷 또는 전송파일을 이용하여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자동이체, 납부자자동이체, 대량지급 및 인터넷지로가 있다.

쉽게 이해하기

지로는 관리비나 공과금처럼 한 곳이 수많은 사람에게서 돈을 받거나, 한 곳이 수많은 사람에게 돈을 보낼 때 쓰는 계좌이체 통로입니다. 은행끼리 한 건씩 주고받는 대신 가운데의 중계센터(우리나라는 금융결제원)가 한꺼번에 모아 처리합니다.

돈만 들어와서는 받는 쪽이 누가 무엇 때문에 낸 돈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지로는 돈과 함께 '누가, 무슨 명목으로' 냈는지가 받는 쪽에 전달되므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수백 가구의 납부를 일일이 맞춰 보지 않아도 됩니다. 멀리 떨어진 상대(원문의 '격지간')와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대금을 정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작동 방식은 단순합니다. 내는 사람이 창구에서 현금을 넣든 자기 계좌에서 빠져나가게 하든, 마지막에는 받는 사람의 계좌로 입금되는 계좌이체로 끝납니다. 수수료는 금액에 비례하지 않고 한 건에 얼마로 정해져 있어, 큰 금액을 보낼수록 금액 대비 부담은 더 작아집니다.

종이 고지서가 함께 오가느냐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뉩니다. 우편으로 받은 지로용지에 적힌 내역대로 내는 것이 장표지로이고, 종이 없이 인터넷이나 파일 전송으로 처리하는 것이 전자지로입니다. 전자지로 안에서도 내는 사람의 동의를 받아 요금을 받는 쪽이 정해진 날 계좌에서 빼 가는 자동이체와, 내는 사람이 자기 은행에 정기적인 납부를 맡기는 납부자자동이체는 누가 출금을 시작하느냐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500가구에서 관리비를 받습니다. 가구마다 고지서에 적힌 번호로 관리비를 내면 금융결제원을 거쳐 관리사무소 계좌로 들어오고, 어느 동 몇 호가 냈는지도 함께 알려집니다. 수수료가 건당 300원이라고 가정하면 관리비가 20만 원이든 50만 원이든 한 건에 300원이고, 500가구를 모두 받는 데 드는 수수료는 300원 × 500 = 15만 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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