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율

자산(= 부채+자기자본)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재무구조 지표이다. 자기자본은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기업이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정된 자본이므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전체(전산업)의 2024년 자기자본비율은 49.5%(제조업은 58.8%, 비제조업은 39.5%)이다.

쉽게 이해하기

자기자본비율은 회사가 가진 재산 가운데 남에게 빌리지 않은 자기 돈으로 마련한 몫이 얼마인지를 보여 주는 비율입니다. 재산은 결국 빌린 돈 아니면 자기 돈으로 사들인 것이므로, 이 비율이 50%라면 나머지 50%는 빚입니다.

빌린 돈과 자기 돈이 다른 까닭은 갚아야 하느냐에 있습니다. 빚에는 정해진 이자와 만기가 있어 장사가 안돼도 꼬박꼬박 갚아야 하지만, 주주가 낸 돈과 쌓아 둔 이익은 이자를 낼 의무도 돌려줄 날짜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돈이 두꺼울수록 매출이 줄거나 금리가 올라도 버틸 여유가 큽니다.

손실이 나면 줄어드는 것은 빚이 아니라 자기 돈입니다. 재산 값이 떨어져도 빚은 그대로이므로, 자기자본비율이 높을수록 같은 손실을 맞고도 빚이 재산보다 많아지는 상황에서 멀리 있습니다. 빚을 자기 돈으로 나눈 부채비율과는 같은 사실을 뒤집어 본 것이라, 자기자본비율이 50%면 부채비율은 100%입니다.

적정 수준은 업종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 기업 전체로는 2024년에 재산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몫이 자기 돈이었는데, 제조업은 이보다 높고 비제조업은 빚이 자기 돈보다 많을 만큼 낮았습니다. 비제조업에는 건설·부동산·전기가스처럼 빚을 끼고 큰 사업을 벌이는 업종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은행 건전성을 따지는 BIS 자기자본비율은 위험에 따라 자산에 가중치를 두는 다른 지표입니다.

예를 들면

재산이 100억 원인 회사가 60억 원은 빌리고 40억 원은 자기 돈으로 마련했다면 자기자본비율은 40 ÷ 100 = 40%, 부채비율은 60 ÷ 40 = 150%입니다. 이 회사가 20억 원 손실을 보면 재산은 80억 원, 빚은 그대로 60억 원이므로 자기 돈은 20억 원만 남아 자기자본비율이 20 ÷ 80 = 25%로 떨어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산식

원문 262면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본 × 100

함께 보면 좋은 용어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