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ADB · Asian Development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 및 경제협력 촉진과 역내 개도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1966년 8월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서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있다. 주요 기능은 공공 및 민간자본의 역내 개발투자 촉진, 역내 국가의 균형적 경제발전을 위한 회원국의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지원, 개발사업계획의 작성 및 집행에 관한 기술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회원국의 출자금과 차입금 등으로 조달된 일반재원의 투자 및 융자, 회원국의 출연금으로 조성한 아시아개발기금의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DB(Asian Development Bank) 조직은 총회, 이사회 및 총재를 비롯한 실무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가입 자격은 역내 국가의 경우 UN, UN 전문기구, ESCAP의 회원국이어야 하며 역외 국가는 선진국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2025년 6월말 현재 회원국은 총 69개국(역내 50개국, 역외 19개국)이다.
회원국의 투표권은 기본표와 비례표로 구분되는데 기본표는 총 투표권의 20%를 회원국에 균등하게 배분하고 비례표는 1주당 1표씩 출자액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2024년 말 현재 회원국별 투표권 비중을 보면 미국과 일본이 각각 12.747%로 가장 높고 중국(5.43%),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 한국(4.31%)의 순이다.
쉽게 이해하기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태평양의 개발도상국에 오랜 기간 돈을 빌려주고 개발 계획을 거들어 주는 지역 국제기구입니다. 세계은행이 전 세계를 맡는다면 ADB는 이 지역에 집중하는 '지역판 개발은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로, 발전소, 상하수도 같은 사업은 큰돈이 들고 갚는 데 수십 년이 걸려, 가난한 나라는 스스로 싼 이자로 돈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ADB는 회원국이 낸 자본을 밑천 삼아 국제 금융시장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이를 개발 사업에 장기로 빌려줍니다. 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어떻게 짜고 집행할지에 대한 기술 자문도 함께 합니다.
돈주머니는 성격이 다른 두 갈래입니다. 회원국이 지분으로 '출자'한 돈과 시장에서 빌린 돈으로 꾸린 일반재원은 갚을 능력이 있는 나라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습니다. 회원국이 돌려받을 생각 없이 '출연'한 돈으로 만든 아시아개발기금은 형편이 가장 어려운 나라를 훨씬 가벼운 조건으로 돕는 데 씁니다.
주인은 회원국이고, 의사결정은 주식회사처럼 지분에 따라 하되 작은 나라 몫을 따로 떼어 둡니다. 전체 표의 20%는 모든 회원국에 똑같이 나누고 나머지는 낸 지분만큼 주므로, 지분이 적은 나라도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가장 많이 출자한 미국과 일본의 영향력이 가장 큽니다. 역외 회원을 선진국으로 한정한 것도 이들이 주로 돈을 대는 쪽이라는 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표를 쉽게 셈하기 위해 전체 투표권이 100만 표이고 회원국이 69개라고 합시다. 20%인 20만 표를 똑같이 나누면 한 나라당 약 2,899표입니다. 나머지 80만 표는 지분대로 나누므로 지분 1%인 나라는 8,000표를 더해 약 10,899표, 곧 약 1.09%를 갖습니다. 지분 15%인 나라는 12만 표에 2,899표를 더해 약 12.3%로, 지분율보다 투표권 비중이 낮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