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처분가능소득(NDI)/ 국민총처분가능소득
GNDI · National Disposable Income · Gross National Disposable Income
국민처분가능소득(NDI; National Disposable Income)은 나라 경제 전체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로이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서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소득이전이 반영된 것이다. 국민처분가능소득은 국민순소득(NNI; Net National Income)에 교포송금 등과 같이 생산활동과는 관계없이 외국으로부터 받은 소득(국외수취경상이전)을 더하고 무상원조 등 외국에 지급한 소득(국외지급경상이전)을 차감하여 산출한다.
한편 국민처분가능소득에 고정자본소모를 더한 것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GNDI; Gross National Disposable Income)이라고 하는데 소비와 저축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누어 구한 값을 각각 평균소비성향, 평균저축성향이라고 한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총저축률과 총투자율을 산출하는데도 이용된다.
쉽게 이해하기
국민처분가능소득은 한 나라 사람들이 번 소득에 외국과 대가 없이 주고받은 돈까지 반영해, 나라 전체가 실제로 쓰거나 모아 둘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왜 번 돈만으로는 부족할까요? 국민순소득은 일하고 투자해서, 곧 생산에 참여해서 번 소득입니다. 그런데 해외에 사는 가족이 보내 주는 돈처럼 아무 대가 없이 들어오는 돈은 쓸 수 있는 돈을 늘리고, 다른 나라에 주는 원조처럼 대가 없이 나가는 돈은 줄입니다. 이런 돈을 경상이전이라 하며, 들어온 만큼 더하고 나간 만큼 빼야 진짜 쓸 수 있는 몫이 나옵니다. 여기서 안팎을 가르는 기준은 국적이 아니라 한 나라에 자리 잡고 경제활동을 하는지(거주자)입니다.
이름의 '순'과 '총'은 고정자본소모를 뺐는지에 달렸습니다. 고정자본소모는 공장, 기계, 건물이 한 해 동안 쓰이며 닳은 값입니다. 이를 뺀 것이 국민처분가능소득이고, 다시 더한 것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입니다. 닳은 설비를 바꾸는 데 쓰일 돈도 저축으로 마련되어 투자로 나가므로, 저축률과 투자율은 닳은 몫까지 담은 '총'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나라 전체의 처분가능소득은 결국 소비 아니면 저축으로 나뉩니다. 그래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평균소비성향)과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평균저축성향)을 더하면 100%가 되고, 한쪽이 오르면 다른 쪽은 내려갑니다.
예를 들면
어느 해 한 나라의 국민순소득이 1,000조 원이고, 해외 교포가 보낸 돈 등 외국에서 대가 없이 받은 돈이 20조 원, 무상원조 등으로 내준 돈이 30조 원이라면 국민처분가능소득은 1,000 + 20 − 30 = 990조 원입니다. 고정자본소모가 300조 원이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1,290조 원입니다. 이 가운데 830조 원을 소비했다면 평균소비성향은 830 ÷ 1,290 ≈ 64.3%, 나머지 460조 원이 저축이므로 평균저축성향은 ≈ 35.7%입니다.
산식
국민순소득은 국외순수취 영업이익 및 재산소득이 반영된 피용자보수 및 영업이익에 순생산 및 수입세를 더한 값이다. 국외순수취경상이전은 교포송금처럼 생산활동과 관계없이 외국에서 받은 소득에서 무상원조 등으로 외국에 지급한 소득을 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