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

Economies of Scale

일반적인 경우 기업이 재화 및 서비스 생산량을 늘려감에 따라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평균 생산비용도 점차 늘어난다. 그런데 일부 재화 및 서비스 생산의 경우에는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평균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초기 생산단계에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 비용, 인프라 확장 등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이 필요하지만 생산과정의 표준화, 생산효율성 증대, 대량 생산 등으로 생산과정에서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반도체, 자동차, 항공기, 철강, 석유화학, 유통 및 물류 등의 산업에서 흔히 나타난다. 또한 사용자가 많을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플랫폼 비즈니스나 통신망 등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는 산업에도 규모의 경제가 존재한다.

쉽게 이해하기

규모의 경제는 많이 만들수록 한 개당 평균비용이 내려가는 현상입니다. 처음에 크게 들어간 투자비를 더 많은 제품이 나눠 지기 때문에 생깁니다.

평균비용은 전체 생산비를 생산량으로 나눈 한 개당 비용입니다. 공장·연구개발·기반시설에 처음 한꺼번에 들어간 큰돈은 생산량과 상관없이 정해져 있고, 표준화된 공정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 그 뒤로 더 만드는 데는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생산량이 늘수록 초기 투자비가 더 많은 제품에 나뉘어 한 개당 몫이 줄어듭니다.

생산을 계속 늘리면 어느 지점부터 평균 생산비용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반도체·자동차·항공기·철강·석유화학·유통과 물류 같은 산업은 이런 구조 때문에 반대로 움직입니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가치가 커지는 플랫폼이나 통신망처럼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산업에도 규모의 경제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는 같은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늘수록 사용자 각자가 얻는 쓸모가 커지는 것을 말합니다. 비용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늘수록 가치가 커진다는 점에서, 수요 쪽의 규모의 경제라고도 부릅니다.

예를 들면

공장을 짓는 데 100억 원이 들고, 그 뒤 한 개를 만드는 데 재료비 1만 원이 든다고 해 봅니다. 1만 개를 만들면 한 개당 평균비용은 100만 원+1만 원=101만 원이지만, 100만 개를 만들면 1만 원+1만 원=2만 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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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경쟁과 시장실패1 / 8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