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지수
영국의 FTSE Russell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를 말하며 ‘FT 지수’라고도 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주로 유럽계 펀드의 운용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투자 지표이며 미국의 MSCI 지수와 더불어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FTSE Russell사는 영국의 FTSE 인터내셔널과 Russell 인덱스 그룹이 합병되어 만들어진 회사로 FTSE 지수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FTSE Russell사는 매일 증권, 채권관련 지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런던국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개의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FTSE 100지수’, 중형주 중심의 ‘FTSE 250 Index’, 세계 주요국 우량주식을 포괄한 ‘FTSE 올월드인덱스’ 등이 많이 사용된다. FTSE 올월드인덱스는 선진시장, 선진신흥시장, 신흥시장의 3개 그룹으로 구성되며 우리나라는 2009년 9월 선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편입되었다.
다만 미국의 MSCI 지수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분류된다.
쉽게 이해하기
FTSE 지수는 영국의 지수회사 FTSE Russell이 만드는 주가지수들로, 전 세계 펀드가 '시장 평균'으로 삼는 성적표입니다. FTSE라는 이름은 이 지수를 처음 함께 만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Stock Exchange)에서 왔고, 그래서 FT 지수라고도 부릅니다.
지수가 중요한 까닭은 돈이 그것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큰 펀드는 운용 성과를 지수와 비교받고, 지수를 그대로 따라 사는 펀드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나라나 종목이 지수에 들어가거나 비중이 커지면 그 지수를 따르는 자금이 자동으로 사들이고, 빠지면 팝니다. 특히 유럽계 자금이 FTSE를 기준으로 많이 삼아, 미국계 지수회사의 MSCI와 함께 세계 투자 자금의 양대 잣대로 꼽힙니다.
FTSE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지수의 묶음입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FTSE 100은 런던 증시의 덩치 큰 회사 100곳으로 만든 영국 대표 지수인데, 이 회사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커서 파운드 값이 떨어지면 오히려 오르기도 합니다. 그보다 작은 회사들을 담은 지수는 영국 국내 경기를 더 민감하게 반영합니다.
세계 지수에서 한 나라를 선진·선진신흥·신흥 가운데 어디에 넣느냐는 단순한 꼬리표가 아닙니다. 어느 그룹이냐에 따라 그 나라 주식을 사는 펀드의 종류와 규모가 달라집니다. 시장의 크기뿐 아니라 외국인이 얼마나 자유롭게 사고팔고 돈을 들여오고 내갈 수 있는지도 따지기 때문에, 같은 한국 시장을 두고 FTSE는 2009년부터 선진시장으로, MSCI는 신흥시장으로 달리 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펀드의 자산이 1조 원이고 그 지수에서 한국 주식 비중이 2%라면, 이 펀드는 한국 주식을 200억 원어치 갖고 있어야 합니다. 지수회사가 한국 비중을 3%로 높이면 펀드는 300억 원을 맞추려고 100억 원어치를 더 사야 하고, 1.5%로 낮추면 50억 원어치를 팔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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