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매매

Program Trading

프로그램매매(Program Trading)란 주식시장에서 시장분석, 투자시점 판단, 매매 지시 등의 과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일괄 처리하여 다수의 종목을 동시에 거래하는 기법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한국거래소는 동일한 투자자가 KOSPI종목 중 15개 이상을 동시에 거래하는 것을 프로그램매매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구분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또는 옵션) 중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것을 매수하는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거래를 말한다. 이 경우 현물과 선물의 가격이 동일해지는 선물 만기 시점에 차익을 실현하거나 그전에 양자간 상대가격의 변동을 감안하여 당초의 포지션을 뒤집는 반대매매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물은 주로 KOSPI200 구성 종목이고 선물은 KOSPI200지수선물이 이에 해당된다. 비차익거래는 선물과 무관하게 일정수 이상의 종목(코스피 구성종목 중 15개 이상)을 일괄 매매하는 방식으로 주로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종목 바스켓(주식집단)을 구성하여 매매할 때 이용된다.

쉽게 이해하기

프로그램매매는 사람이 종목마다 따로 주문을 넣는 대신, 미리 짜 둔 컴퓨터 프로그램이 수십, 수백 종목을 한 묶음으로 한꺼번에 사고파는 방식입니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는 한 사람이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열다섯 종목 이상 한 번에 주문하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많은 종목이 한꺼번에 사고팔리면 지수 전체가 움직이기 때문에, 거래소는 프로그램매매를 따로 집계해 공개합니다. 투자자들은 그날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 가운데 어느 쪽이 많았는지를 시장에 돈이 들어오는지 빠지는지 보여 주는 신호로 읽습니다. 집계는 선물과 짝을 지은 거래인지 아닌지로 나누는데, 둘은 노리는 바가 전혀 다릅니다.

차익거래는 시장 방향을 맞히려는 거래가 아닙니다. 주가지수선물은 정해진 날 지수 값으로 정산되므로 만기에는 선물과 현물 묶음의 값이 같아집니다. 그 전에 선물이 현물로 따져 본 적정값보다 비싸면 선물을 팔고 지수를 이루는 종목들을 비중대로 사 두고, 싸면 반대로 합니다. 둘의 값 차이가 만기에 사라지면서 그 차이가 이익으로 남고, 수많은 종목을 순간에 맞춰 사야 하니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쌓인 현물 물량은 만기 무렵이나 값 차이가 좁혀질 때 반대매매로 한꺼번에 풀리기 때문에, 선물 만기일 전후로 주가가 출렁이기도 합니다. 비차익거래는 선물과 상관없이 연기금이나 외국인이 담고 싶은 종목들을 바구니째 사고파는 것이라,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가 담긴 방향성 매매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면

코스피200지수가 400이고 같은 지수의 선물이 404에 거래된다고 합시다(이자 등을 감안한 적정값은 400과 거의 같다고 가정). 차익거래자는 선물을 404에 팔고 지수 400에 해당하는 종목 묶음을 삽니다. 만기에 지수가 380이 되면 현물에서 20 잃고 선물에서 24 벌어 4가 남고, 420이 되면 현물에서 20 벌고 선물에서 16 잃어 역시 4가 남습니다. 시장이 어느 쪽으로 가든 처음 벌어진 값 차이 4포인트가 비용을 빼기 전 이익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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