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소비
Intermediate Consumption
생산과정에서 원재료, 광열비, 간접비 등으로 소비된 비내구재 및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서 고정자산의 유지보수를 위한 지출 등이 포함되고 중고품과 폐품의 순판매액은 차감된다. 중간소비(Intermediate Consumption)는 최종소비지출과 혼동을 가져올 수 있는데 양자는 재화와 용역이 생산에 투입되는가 혹은 소비주체에 의해 소비되는가에 의해 구분된다.
예를 들어 똑같은 비누와 수건이라 하더라도 기업주가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근로자들이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였다면 중간소비로 계상되나 근로자가 가정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였다면 최종소비지출로 처리된다. 한편, 중간소비와 자본형성은 생산자가 구매한 재화가 회계기간 중에 소진 되는가 혹은 회계기간 이후에도 이익의 원천이 되는가에 따라 구분된다.
쉽게 이해하기
중간소비는 생산자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면서 써서 없애는 재료와 서비스입니다. 빵집이 쓰는 밀가루와 가스, 가게 청소 용역처럼 생산에 들어가 사라지는 것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구분이 필요한 까닭은 국내총생산(GDP) 같은 생산 통계가 같은 가치를 두 번 세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빵 값에는 이미 밀가루 값이 들어 있으므로, 빵과 밀가루를 그냥 더하면 밀가루가 두 번 잡힙니다. 그래서 생산액에서 중간소비를 빼 각 생산자가 새로 보탠 몫(부가가치)만 셉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누가 무엇에 쓰려고 샀느냐에 따라 분류가 갈립니다. 카페가 손님에게 낼 커피를 내리려고 원두를 사면 생산에 들어간 것이니 중간소비이고, 직원이 집에서 마시려고 같은 원두를 사면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입니다. 물건의 종류가 아니라 쓰임새가 기준입니다.
생산자가 산 것이 모두 중간소비인 것도 아닙니다. 그해 안에 다 써 버리는 소모품은 중간소비지만, 기계나 건물처럼 여러 해에 걸쳐 계속 돈을 벌어 주는 것은 자본형성(투자)으로 따로 셉니다. 다만 이미 가진 기계를 계속 돌리려고 쓰는 수리·정비비는 새 자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생산을 이어 가는 비용이라 중간소비에 넣습니다. 쓰던 물건이나 폐품을 내다 판 돈(사들인 것을 뺀 순액)은 투입이 그만큼 되돌아온 것이므로 중간소비에서 뺍니다.
예를 들면
한 빵집이 1년 동안 빵을 1억 원어치 만들어 팔면서 밀가루·버터에 3,000만 원, 전기·가스에 500만 원, 오븐 수리에 200만 원을 썼고, 남은 포장 상자와 폐식용유를 100만 원에 팔았습니다. 중간소비는 3,000 + 500 + 200 − 100 = 3,600만 원이고, 빵집이 새로 만든 부가가치는 1억 − 3,600만 = 6,400만 원입니다. 같은 해 새 오븐을 2,000만 원에 들였다면 이 돈은 중간소비가 아니라 자본형성으로 따로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