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고용상황을 파악하고자 할 경우에는 전체 인구보다는 경제적으로 생산활동이 가능한 인구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현재 각국에서 작성하는 고용통계는 일정 연령 이상의 노동가능인구를 대상으로 작성되고 있으며, 동 인구는 다시 노동을 통해 경제활동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와 경제활동의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뉜다.
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구분, 조사되는데 실업자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이유는 비록 조사시점 당시에는 일시적인 이유로 직장이 없어 실업상태에 있으나 언제든지 노동력을 제공함으로써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고용현황조사를 통하여 노동가능인구,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및 실업자 등의 노동력과 유휴노동력의 규모가 파악되면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등의 지표를 성별, 지역별, 연령별 등으로 산출하여 취업구조의 변화를 판단하게 되는데 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활동인구수를 노동가능인구수로 나눈 백분율이며, 실업률은 실업자수를 경제활동인구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계산한다.
쉽게 이해하기
실업률은 일하려는 사람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나누는 기준이 전체 인구나 어른 전체가 아니라 '일하고 있거나 일하려는 사람'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왜 일하지 않는 사람을 모두 실업자로 세지 않을까요? 학생, 전업주부, 은퇴한 사람은 일자리가 없어도 일자리를 찾고 있지 않으니 노동시장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계는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사람(노동가능인구)을 먼저 일할 뜻이 있는 쪽과 없는 쪽으로 가르고, 뜻이 있는 쪽(경제활동인구)만 놓고 실업을 따집니다. 지금 직장이 없더라도 당장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노동력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실업자는 일하는 사람과 함께 경제활동인구에 들어갑니다.
이 구조 때문에 실업률은 고용 사정과 거꾸로 움직이는 듯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일자리 찾기를 아예 그만둔 사람은 실업자에서 일할 뜻이 없는 쪽으로 옮겨 가므로, 실업자가 줄어 실업률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일할 수 있는 사람 가운데 노동시장에 나와 있는 사람의 비율, 곧 경제활동참가율을 함께 봅니다.
두 지표를 남녀, 지역, 나이대별로 나눠 계산하면 청년층이나 특정 지역처럼 고용 사정이 어디서 나빠지고 있는지 짚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사람이 100명이고 그중 60명이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취업자 57명, 실업자 3명). 실업률은 3 ÷ 60 = 5%, 경제활동참가율은 60 ÷ 100 = 60%입니다. 실업자 1명이 구직을 포기하면 실업자는 2명, 경제활동인구는 59명이 되어 실업률은 2 ÷ 59 ≈ 3.4%로 내려가지만,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