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업거래소

CME · Chicago Mercantile Exchange

시카고상업거래소(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는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이자, 농산물과 금융상품 선물을 주로 다루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1898년에 버터와 계란을 거래하던 상인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시카고 버터 앤 에그 보드(The Chicago Butter and Egg Board)”가 전신이며 처음에는 농산물 거래소로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은 선물, 1980년대에는 통화선물 및 S&P500 선물 등을 상장하며 금융 선물시장을 개척하고 파생상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2002년에 상장되었으며, 2007년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통합하여 CME 그룹이 되었다.

그리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상품거래소(COMEX) 등 다른 주요 거래소들도 인수하였다. 이러한 거래소들을 통해 CME 그룹은 전 세계 시장참여자들에게 광범위한 선물 및 옵션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문 바로잡기

  • 오류“1980년대에는 통화선물 및 S&P500 선물 등을 상장하며”

    CME가 통화선물을 처음 상장한 것은 국제통화시장(IMM)을 연 1972년으로, 1980년대가 아닙니다. 1980년대에 상장한 대표 상품은 S&P500 선물(1982년)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앞으로 정한 날에 정해 둔 값으로 물건이나 금융상품을 주고받기로 하는 계약, 곧 선물과 옵션을 사고파는 미국 시카고의 거래소입니다. 버터·계란이나 가축 같은 농산물에서 출발해 통화, 금리, 주가지수처럼 실물이 없는 금융상품까지 거래 대상을 넓혔습니다.

버터와 계란 상인들이 거래소를 세운 까닭은 값이 출렁이는 위험을 미리 덜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상하는 농산물은 철에 따라 값 차이가 커서, 파는 쪽도 사는 쪽도 앞으로의 값을 지금 정해 두고 싶어 합니다. 거래소는 수량·품질·만기를 똑같은 틀로 맞춘 계약을 만들고, 상대가 약속을 어길 위험은 거래소의 청산기관이 대신 떠맡습니다. 그래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안심하고 사고팔 수 있습니다.

이 틀을 농산물 대신 환율이나 주가지수에 적용한 것이 금융선물입니다. 창고에 쌓을 실물이 없는 S&P500 지수 같은 대상은 만기에 주식 묶음을 건네는 대신 지수가 움직인 차이만큼 현금으로 정산합니다. 수출입 기업은 환율 변동에, 펀드는 주가 하락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날 거대한 파생상품 시장의 출발점으로 꼽힙니다.

CME는 회원들이 함께 운영하던 조직에서 스스로 주식시장에 오른 회사로 바뀐 뒤, 곡물 선물로 이름난 이웃 거래소와 합쳐 CME 그룹이 되었고, 원유와 금속 선물을 다루는 뉴욕의 거래소들까지 사들였습니다. 그 결과 금리·주가지수·통화·곡물·에너지·금속의 대표 선물이 한 그룹 안에서 거래되고, 여기서 매겨지는 값은 세계 여러 시장이 참고하는 기준 가격 구실을 합니다.

예를 들면

빵 회사가 3개월 뒤 밀 5,000부셸이 필요한데 지금 선물 가격이 부셸당 6달러라고 합시다. 회사는 3개월 뒤 6달러에 사는 선물 계약을 맺어 둡니다. 3개월 뒤 밀값이 7달러로 오르면 시장에서 밀을 사는 데 5,000달러가 더 들지만, 선물에서 (7 − 6) × 5,000 = 5,000달러를 벌어 메웁니다. 값이 5달러로 내리면 선물에서 5,000달러를 잃는 대신 밀을 그만큼 싸게 삽니다. 어느 쪽이든 회사가 치르는 값은 사실상 부셸당 6달러로 고정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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