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동 지수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이 국내물가, 생산활동 및 대외 경쟁 등에 미치는 효과를 사전에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며 주로 수출입관련업체들의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등을 파악하는 한편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하여 가격측면에서의 교역조건 등을 측정하는 데 이용된다. 2025년 8월 기준으로 조사대상품목이 수출물가지수는 212개, 수입물가지수는 237개이며, 조사되는 가격기준은 수출 FOB, 수입 CIF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쉽게 이해하기

수출입물가지수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 파는 물건과 해외에서 사 오는 물건의 값이 얼마나 오르내렸는지를 보여 주는 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가 가게 진열대의 값을 본다면, 이 지수는 국경을 넘는 순간의 값을 봅니다.

왜 따로 챙겨 볼까요? 원유·곡물·부품처럼 밖에서 들여오는 것이 많은 나라에서는 수입 값이 오르면 몇 달 뒤 공장 원가와 가게 값이 따라 오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수입물가는 앞으로의 국내 물가를 미리 짐작하게 해 주는 신호로 쓰입니다. 수출 값은 반대로 읽어야 합니다. 값을 내리면 해외에서 경쟁하기는 쉬워지지만, 같은 양을 팔아도 손에 쥐는 돈이 줄어 수출 기업의 수익성(채산성)은 나빠집니다.

두 지수를 서로 나누어 보면 '물건 하나를 팔아 몇 개를 사 올 수 있나'를 알 수 있는데, 이것이 가격 면에서 본 교역조건입니다. 수출 값보다 수입 값이 더 많이 오르면 같은 수출로 들여올 수 있는 양이 줄어 나라 전체가 그만큼 손해를 봅니다.

값을 재는 지점도 정해져 있습니다. 수출은 배에 실을 때까지의 값(FOB, 본선인도가격)으로, 수입은 운임과 보험료를 더해 우리 항구에 닿을 때의 값(CIF)으로 잽니다. 그래서 수입물가에는 바닷길 운임이 오른 것까지 반영됩니다. 또 거래가 대부분 달러로 이뤄지므로, 원화로 환산한 지수는 상품 값이 그대로여도 환율이 오르면 함께 올라갑니다.

예를 들면

지난해 수출물가지수가 100에서 102로, 수입물가지수가 100에서 110으로 올랐다고 합시다. 가격 면의 교역조건은 102 ÷ 110 × 100 ≈ 92.7로, 같은 양을 수출해 들여올 수 있는 수입품이 약 7.3% 줄었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품 값이 10% 오른 만큼 기업의 원가 부담도 커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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