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서학개미란 해외, 주로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서학’은 서양(특히 미국), ‘개미’는 소액을 모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비유한 표현이다. 서학개미는 동학개미와 대비되어 생겨난 용어이다.

동학개미는 2020년 코로나19 당시 국내 증시가 급락했을 때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증시 방어 역할을 한 현상을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표현한 신조어다. 2022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해지는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미달러화 강세, 빅테크 기업 성장 등을 배경으로 호조를 지속하자 국내시장에 실망한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등 해외 주식투자를 크게 확대해 나갔는데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을 서학개미라 일컫게 되었다. 서학개미의 활발한 해외 투자는 달러화 수요를 크게 증가시켜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원문 바로잡기

  • 오류“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을 서학개미라 일컫게 되었다”

    서학개미라는 말은 2022년 이후에 생긴 것이 아니라 동학개미와 함께 이미 2020년부터 쓰였습니다. 2022년 이후의 해외 주식투자 확대는 그 흐름이 더 커진 것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서학개미는 미국 같은 해외 주식시장의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를 부르는 말입니다. 펀드에 맡기지 않고 증권사 앱으로 애플이나 테슬라 주식을 직접 사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됩니다.

이름은 역사에서 왔습니다. 조선 후기에 서양 학문과 천주교를 '서학', 이에 맞선 우리 사상을 '동학'이라 불렀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국내 주가가 폭락했을 때 외국인이 판 주식을 개인들이 대거 사들이자 이를 외세에 맞선 동학농민운동에 빗대 '동학개미'라 불렀고, 같은 개미가 바다 건너 서양 주식으로 눈을 돌리자 '서학개미'라는 짝이 붙었습니다. 개미는 큰손에 비해 작은 돈을 굴리는 개인투자자를 가리킵니다.

해외 투자가 늘어난 배경은 수익 차이입니다.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쓰는 동안 대형 기술기업이 이끄는 미국 증시가 오르고 달러 가치까지 높아지자, 개인들이 더 나은 수익을 찾아 해외로 돈을 옮겼습니다.

서학개미가 외환시장에서 주목받는 까닭은 돈이 오가는 길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을 사려면 먼저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야 하므로, 수많은 개인이 한꺼번에 해외 주식을 사면 달러를 찾는 수요가 커져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립니다. 거꾸로 주식을 팔고 원화로 바꿔 돌아오면 환율을 끌어내리므로, 이들의 움직임이 커질수록 환율이 출렁이는 폭도 커집니다.

예를 들면

서학개미 A씨가 환율이 1달러 1,400원일 때 1,400만 원을 달러로 바꿔 미국 주식 1만 달러어치를 샀습니다. 1년 뒤 주가가 10% 올라 1만 1,000달러가 됐지만 환율이 1,300원으로 내렸다면, 원화로 바꾼 돈은 1만 1,000 × 1,300 = 1,430만 원입니다. 주가는 10% 올랐는데 A씨의 원화 수익은 30만 원, 약 2.1%에 그칩니다. 환율이 그대로였다면 1,540만 원으로 140만 원을 벌었을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용어

1개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