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블런효과

Veblen’s Effect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감소하는 수요 법칙에 반하는 재화를 베블런재라 부른다. 사치재, 명품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재화는 가격이 비쌀수록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과시 욕구를 반영한 소비현상을 베블런효과(Veblen’s Effect)라고 부른다. 베블런은 이러한 현상을 처음으로 관찰한 학자의 이름이다.

쉽게 이해하기

베블런효과는 값이 오를수록 오히려 더 잘 팔리는 현상으로, 비싸다는 사실 자체가 물건의 매력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의 물건은 값이 오르면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데, 이런 물건에서는 그 흐름이 뒤집힙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이런 물건을 사는 사람이 얻는 것은 쓰임새만이 아니라 '나는 이만한 값을 치를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가방이 짐을 담는 기능은 몇만 원짜리와 다르지 않아도,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점이 남에게 보여 주는 가치를 만듭니다. 그래서 값이 내려 누구나 살 수 있게 되면 도리어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요 법칙이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값 자체가 상품의 일부가 된 특수한 경우로, 쌀이나 휘발유처럼 쓰임새로 사는 물건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 남의 눈에 띄는 고가 브랜드 제품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명품 업체가 해마다 값을 올려도 매장 앞 줄이 줄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름은 미국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Veblen)에서 왔습니다. 그는 1899년 『유한계급론』에서 부유층이 부를 드러내려고 돈을 쓰는 모습을 '과시적 소비'라고 불렀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가방이 200만 원일 때 한 해 1,000개가 팔렸는데, 브랜드가 값을 250만 원으로 올리자 1,200개가 팔렸다고 합시다. 보통의 물건이라면 25% 비싸진 만큼 덜 팔려야 하지만, 이 가방은 판매량이 20% 늘었습니다. 매출은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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