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수

PI · Price Index

시장에서 거래되는 여러 가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고려하여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물가라고 한다. 물가지수는 물가의 변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기준연도의 물가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되는 다른 시점의 물가를 지수의 형태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물가지수(PI; Price Index)는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과 함께 한 나라 거시경제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경제지표이다. 물가지수를 이용하면 일정기간 동안의 생계비 또는 화폐가치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고 명목금액으로부터 실질금액을 산출할 수 있다.

또한 물가수준을 통해 경기변동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물가는 경제 전체의 총공급과 총수요의 영향을 받아 변동한다.

총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통화량과 가계소득을 들 수 있다. 반면, 임금 및 국제원자재가격 등 생산요소 가격은 총공급을 변화시키는 요인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총수요와 총공급 모두에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가지수로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농가판매 및 구매가격지수 등을 들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물가지수는 여러 물건값을 한데 묶은 평균 가격이 기준연도보다 얼마나 변했는지를, 기준연도를 100으로 놓고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105라면 기준연도보다 평균 5% 비싸졌다는 뜻입니다.

평균을 낼 때 모든 물건을 똑같이 치지 않습니다. 쌀값이 10% 오른 것과 볼펜값이 10% 오른 것은 살림에 주는 부담이 전혀 다르므로, 사람들의 지출에서 차지하는 몫이 큰 품목일수록 더 큰 무게를 둡니다.

이 숫자가 있으면 같은 돈의 힘이 얼마나 줄었는지 잴 수 있습니다. 지수가 100에서 110으로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은 약 9% 줄어듭니다. 또 금액을 지수로 나누면 값이 오른 효과를 걷어 낸 실질 금액이 나와, 월급이나 생산액이 정말 늘었는지 아니면 값만 올랐는지 가릴 수 있습니다.

물가는 사려는 쪽의 힘과 만들어 파는 쪽의 사정이 맞물려 움직입니다. 돈이 많이 풀리고 소득이 늘면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값이 오르고, 임금이나 원유 같은 원자재 값이 뛰면 만드는 비용이 늘어 값이 오릅니다. 앞으로 값이 오를 것이라 믿으면 사람들은 미리 사 두고, 기업과 노동자는 값과 임금을 올려 부르므로 양쪽에서 함께 물가를 밀어 올립니다. 그래서 물가 흐름으로 경기가 달아오르는지 식는지도 어느 정도 짐작합니다.

물가지수가 여러 개인 까닭은 누구의 거래를 기준으로 재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계가 사는 값, 기업끼리 주고받는 값, 나라 밖과 사고파는 값, 농가가 팔고 사는 값은 움직임이 서로 달라 따로 잽니다.

예를 들면

기준연도인 2020년의 물가지수가 100이고 2025년에 115가 되었다고 합시다. 월급이 2020년 300만 원에서 2025년 330만 원으로 10% 올랐다면, 2025년 월급을 2020년 값으로 바꾼 실질 월급은 330만 ÷ 1.15 ≈ 287만 원입니다. 숫자로는 30만 원 올랐지만 실제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약 4.3% 줄어든 셈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용어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