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테크
RT · RegTech · Regulatory Technology
레그테크(RT; RegTech, Regulatory Technology)는 금융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 정보기술(IT)과 규제를 결합하여 규제관련 요구사항 및 절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또는 회사를 뜻한다. 이는 금융서비스 산업의 새 영역이자 일종의 핀테크(FinTech)이다.
레그테크회사들은 수작업의 자동화, 분석·보고절차의 연결, 데이터 품질 개선, 데이터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의 창출, 절차관련 앱(application)에 의한 데이터 자동 분석, 핵심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 및 규제당국 앞 송부용 보고서 생산에 초점을 맞춘다.
쉽게 이해하기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로, 금융회사 같은 기업이 지켜야 할 규제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나 그런 기술을 파는 회사를 가리킵니다. 금융에 IT를 입힌 핀테크 가운데, 돈을 옮기거나 빌려주는 일이 아니라 규칙을 지키는 일을 맡는 갈래입니다.
이런 기술이 따로 생긴 까닭은 규제를 지키는 데 드는 일이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고객 확인, 의심 거래 감시, 자본비율 계산 같은 의무를 지고, 그 결과를 정해진 양식으로 감독당국에 꾸준히 보고해야 합니다. 이 일을 사람이 여러 시스템에서 자료를 뽑아 엑셀로 맞추는 식으로 하면 비용이 크고 실수도 잦습니다.
레그테크는 이 과정을 하나로 잇습니다. 흩어진 전산의 자료를 모아 오류를 걸러 내고, 같은 고객이나 거래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묶은 다음, 규칙에 맞춰 자동으로 분석해 보고서까지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정리된 자료는 감독당국에 낼 보고서뿐 아니라 경영진이 사업 판단을 내리는 데에도 다시 쓰입니다.
예를 들면
한 은행이 매달 감독당국에 낼 보고서를 만들려고 다섯 개 전산 시스템에서 자료를 뽑아 맞추는 데 직원 10명이 5일씩, 모두 50인일(人日)을 쓴다고 합시다. 레그테크 도구로 자료 수집과 검증을 자동화해 직원 2명이 2일 동안 결과만 확인하면 4인일이면 됩니다. 한 달에 46인일, 1년이면 552인일을 아끼고, 손으로 옮기다 생기던 숫자 실수도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