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지급
Direct Credit
대량지급(Direct Credit)은 은행지로 업무의 한 유형으로서 급여, 연금, 배당금 등과 같이 일시 또는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거래를 위하여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 이용기관의 예금계좌에서 다수의 수취인 예금계좌로 지정된 날짜에 자금을 이체하는 업무이다. 이를 이용하면 하나의 거래은행을 통해서도 전국 모든 은행의 수취인 예금계좌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대량지급은 회사나 공공기관이 월급·연금처럼 여러 사람에게 줄 돈을 명단 하나로 은행에 맡기면, 정해진 날 각자의 계좌에 한꺼번에 넣어 주는 은행 서비스입니다. 영어 이름 Direct Credit도 '받는 사람 계좌로 곧장 입금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 까닭은 같은 날 수백, 수천 명에게 돈이 나가는 일이 생각보다 흔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씩 따로 이체하면 손이 많이 가고 입금 날짜도 들쭉날쭉해집니다. 지로는 은행들이 여러 건의 돈 거래를 모아서 처리하는 방식인데, 대량지급은 그중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돈을 '내보내는' 쪽입니다. 반대로 공과금 자동이체처럼 여러 사람에게서 한 곳으로 돈을 '걷는' 일은 방향이 거꾸로인 셈입니다.
실제로는 이용기관이 지급일 전에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와 금액을 적은 명단을 자기 거래은행에 넘깁니다. 거래은행은 다른 은행 계좌로 갈 몫을 은행들이 함께 쓰는 지로 전산망으로 보내고, 각 은행이 그날 자기 고객 계좌에 입금합니다. 그래서 받는 사람이 어느 은행을 쓰든 상관없이, 돈을 주는 쪽은 은행 한 곳만 상대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직원 300명인 회사가 매달 25일에 1인당 평균 300만 원씩 모두 9억 원의 월급을 줍니다. 직원들의 계좌는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지만, 회사는 A은행 한 곳에 300명의 계좌번호와 금액이 담긴 명단을 미리 넘깁니다. 25일이 되면 회사 계좌에서 9억 원이 빠져나가고, 300명의 계좌에 각자의 월급이 같은 날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