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지수
ESI · Economic Sentiment Index
경제심리지수란 한국은행이 기업가 또는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작성한 지표이며, 대표적으로 조사대상을 기업가로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와 소비자로 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가 있다. 또한 한국은행은 BSI와 CSI를 합성하여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제심리지수(ESI; Economic Sentiment Index)도 작성·발표하고 있다. ESI는 BSI와 CSI 중 경기연관성이 높은 항목을 선정하여 이들의 표준화지수를 가중평균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산출한다. ESI가 100을 넘으면 현재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과거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각각 나타낸다.
이러한 심리지표들은 실물지표와 대체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때로는 미래정보 및 기대수준의 반영 여부, 질적 통계와 양적 통계 간의 조사척도 차이 등에 따라 다소 괴리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쉽게 이해하기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가와 소비자가 경제를 어떻게 느끼는지 조사해 만든 지표를 말합니다. 좁게는 한국은행이 기업 조사(BSI)와 소비자 조사(CSI)를 하나로 합친 종합지수 ESI를 가리킵니다.
BSI는 기업만, CSI는 가계만 봅니다. 둘이 엇갈리면 민간 전체의 분위기를 한 번에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 조사를 합쳐 민간의 경제 인식을 숫자 하나로 종합 평가하려는 것이 ESI입니다.
두 조사의 항목 가운데 경기와 함께 움직이는 정도가 큰 것만 고릅니다. 항목마다 수준과 출렁이는 폭이 다르므로 같은 잣대로 바꾸는 표준화를 거친 뒤 가중평균합니다. 그 결과 ESI의 100은 BSI·CSI처럼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이 같다는 뜻이 아니라 과거 평균 수준의 심리라는 뜻입니다.
심리지표는 생산·소비 같은 실물지표와 대체로 함께 움직이지만 어긋날 때도 있습니다. 심리에는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담기고, 좋다·나쁘다로 묻는 질적 조사라 금액이나 수량을 재는 양적 통계와 잣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ESI가 92라면 민간의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위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달 판매 실적이 늘었더라도 사람들은 앞으로를 비관할 수 있으므로, 두 지표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