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공동망

전자금융공동망은 ARS공동망을 확대 개편하여 2001년 4월부터 가동된 시스템으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중계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전자금융공동망의 대상 업무는 유·무선전화, PC 등의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크게 대고객업무와 중계업무로 구분된다.

대고객업무는 예금잔액 및 신용카드 관련 각종 정보조회업무, 수표의 사고유무 조회 및 환율조회 등이며, 중계업무에는 타행이체, 타행이체 거래확인 조회 및 자기앞수표 조회 업무 등이 있다. 전자금융공동망을 이용할 수 있는 예금계좌에는 보통예금, 당좌예금,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투자자예탁금 등이 있다.

은행의 전자금융업무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00시 05분부터 23시 55분까지로 하되, 공동운영시간대인 07시부터 23시 30분 이외 시간대의 운영여부는 참가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쉽게 이해하기

전자금융공동망은 A은행 앱에서 B은행 계좌로 돈을 보낼 때처럼, 서로 다른 은행의 전산을 이어 주는 공용 통로입니다. 은행마다 다른 모든 은행과 따로 선을 깔지 않고,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이 망 하나에 접속해 요청과 응답을 주고받습니다.

처음에는 전화 자동응답(ARS)으로 은행 일을 보던 시절의 공용망이었는데,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자 이를 넓혀 새로 짠 것이 지금의 망입니다. 은행 열 곳이 서로 직접 연결하려면 마흔다섯 개의 선이 필요하지만, 가운데 중계망을 두면 은행마다 선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이 망이 하는 일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고객에게 정보를 알려 주는 조회 서비스입니다. 계좌 잔액이나 카드 정보, 환율을 보여 주고, 손에 든 수표가 분실·도난 신고된 것인지도 확인해 줍니다. 다른 하나는 서로 다른 두 은행 사이를 잇는 중계입니다.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하고 그 처리가 맞게 됐는지 확인하거나, 다른 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조회하는 일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가운데 이체는 실제로 돈이 옮겨 가므로 나중에 은행끼리 정산할 금액이 생깁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뿐 아니라 증권사에 맡긴 투자자 예탁금 계좌도 이 망에 연결됩니다.

망은 1년 내내, 자정 전후 몇 분을 빼고 거의 하루 종일 열려 있습니다. 다만 모든 은행이 반드시 함께 응답하기로 약속한 시간은 아침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이고, 그 밖의 새벽 시간에 참여할지는 은행이 스스로 정합니다. 그래서 새벽에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면 받는 은행에 따라 처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후 3시에 A은행 앱으로 B은행을 쓰는 친구에게 5만 원을 보내면, 요청이 전자금융공동망을 거쳐 B은행에 전달되고 친구 계좌에는 곧바로 5만 원이 찍힙니다. 이때 A은행이 B은행에 실제 돈을 바로 넘기지는 않습니다. 그날 A은행 고객들이 B은행으로 보낸 돈이 모두 100억 원, B은행 고객들이 A은행으로 보낸 돈이 80억 원이라면, 나중에 둘의 차액인 20억 원만 A은행이 B은행에 치르고 정리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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