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지속계획
Business Continuity Plan
각종 재해나 비상사태의 발생 시에도 조직의 업무나 대고객서비스가 중단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거나 업무 중단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복구를 목표로 하는 일련의 대책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금융업무 특히 지급결제업무가 금융기관간 또는 지급결제시스템간 상호연계성이 높아지면서 한 시스템에서 발생한 재해나 장애가 다른 시스템이나 금융기관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는 등 전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업무지속계획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업무지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은 수립단계부터 최고 경영층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체계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그 이행결과를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전략을 수정해 나가야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업무지속계획의 수립 및 운영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① 업무지속계획의 범위를 설정하고 ② 발생가능한 재해 및 장애의 유형과 영향을 분석, 평가한 후 ③ 재해 및 장애 발생으로 업무가 중단될 경우 그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업무의 중요도를 정한 다음 ④ 중단된 업무를 중요도에 따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한다. 동 전략에는 제2운영센터 구축 및 운영과 데이터 백업 및 소산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된다. ⑤ 업무중단사태의 사전예방과 재해·장애 발생 시 사후 대응 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업무지속계획을 수립하고 ⑥ 주기적인 모의 훈련을 시행한다.
쉽게 이해하기
업무지속계획(BCP)은 화재·지진·정전·전산 장애 같은 일이 터져도 꼭 필요한 업무만은 멈추지 않게 하고, 멈추더라도 빨리 되살리도록 미리 짜 두는 비상 운영 계획입니다.
금융, 특히 돈을 주고받는 결제 업무에서 이 계획이 강조되는 것은 결제가 사슬처럼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 은행의 전산이 멈춰 보내야 할 돈을 못 보내면, 그 돈을 받아 다른 곳에 갚으려던 은행들도 줄줄이 막힙니다. 한 곳의 사고가 금융 전체의 사고로 번질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업무를 똑같이 지킬 수는 없으므로, 먼저 계획이 지킬 업무의 범위를 정하고 어떤 사고가 얼마나 일어날 수 있는지부터 따집니다. 그다음 업무별로 멈췄을 때 손실과 파장이 얼마나 큰지 따져 '몇 시간 안에 되살려야 하는가'를 정하고, 급한 업무부터 살리는 순서와 방법을 마련합니다.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따지는 일과 멈췄을 때의 피해를 따지는 일은 다른 질문이어서, 드물지만 치명적인 사고도 이 과정에서 걸러집니다.
이를 실제로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예비 전산센터(제2운영센터)와, 데이터 사본을 다른 장소에 나눠 보관하는 일(소산)입니다. 같은 재난이 두 곳을 한꺼번에 덮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계획에는 사고를 미리 막는 조치와 사고가 난 뒤 누가 무엇을 할지가 함께 담깁니다. 이런 설비에는 큰 비용이 들고 여러 부서가 함께 움직여야 하므로 경영진이 처음부터 밀어줘야 하며, 종이 위의 계획은 실제 상황에서 어긋나기 쉬워 정기적으로 훈련해 빈틈을 찾아 고칩니다.
예를 들면
어느 은행의 본점 전산센터가 오전 10시에 정전으로 멈췄다고 합시다. 계획상 고객 송금은 2시간 안에 되살려야 하는 업무로 정해져 있어, 은행은 다른 지역의 예비 센터로 전환해 11시 30분, 즉 1시간 30분 만에 송금을 재개합니다. 반면 하루 이틀 늦어도 큰 문제가 없는 내부 통계 작성은 다음 날로 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