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제도

CSS · Credit Scoring System

넓은 의미에서 신용평가란 자금을 빌리는 가계, 기업 등 차입자의 부채 상환능력이나 신용도를 일정한 등급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서는 먼저 기업이 증권을 발행할 때 신용평가회사가 기업의 신용을 평가해주는 것이 있고, 다음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대출을 할 때 개인 등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제도가 있다.

신용평가회사(CRAs; Credit Rating Agencies)는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재무상황, 경제적 여건 등을 감안하여 발행자의 신용도를 등급으로 제시한다. 신용평가회사는 1800년대 미국에서 채무자의 신용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1841년 태펀(Lewis Tappan)은 상인들의 신용을 평가하는 회사를 설립하였는데 현재 세계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Moody’s Investors Service로 발전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 이러한 신용평가는 투자자에 대한 자료제공 이외에 금융기관이 등급이 낮은 채권을 일정량 이상 보유하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건전성감독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가계대출 등에 이용되는 개인신용평가제도(CSS; Credit Scoring System)는 개인의 인적사항, 소득, 금융기관 거래 및 대출실적 등 신용정보를 토대로 신용등급을 매겨 대출여부 결정, 대출가능금액 및 적용금리 산정 등에 활용된다.

원문 바로잡기

  • 오류“현재 세계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Moody’s Investors Service로 발전하였다”

    태펀이 1841년 세운 회사는 R.G. Dun & Co.를 거쳐 Dun & Bradstreet가 되었습니다. 무디스는 1900년 John Moody가 따로 세운 회사로, 1962년부터 2000년까지 Dun & Bradstreet에 속해 있었을 뿐입니다.

  • 갱신“신용정보를 토대로 신용등급을 매겨”

    2021년 1월 1일부터 개인신용평가는 1~10등급 대신 1~1,000점의 신용점수로 매깁니다. 기업(개인사업자) 신용등급과 금융회사 내부 신용등급은 그대로 쓰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신용평가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나 회사가 약속대로 갚을 수 있을지를 미리 매겨 두는 일입니다. 빌려주는 쪽은 상대의 속사정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갚을 능력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잣대가 필요합니다.

크게 두 갈래가 있습니다. 회사가 채권을 내다 팔 때는 독립된 평가회사가 매긴 등급이 공개되어, 그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 모두가 같은 정보를 보고 이자를 얼마나 받을지 정합니다. 개인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는 금융회사가 그 사람의 기록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따져 그 대출 한 건에 씁니다.

개인에게 이 평가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지, 이자를 몇 퍼센트 낼지를 한꺼번에 가릅니다. 소득이 안정적이고 빚을 제때 갚아 온 기록이 쌓이면 유리해지고, 연체가 생기면 같은 금액을 빌려도 이자가 올라갑니다.

평가는 투자자에게 정보를 주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감독 당국은 금융회사가 낮은 등급의 채권을 일정한 몫 이상 갖지 못하게 하는 기준으로도 이 등급을 씁니다. 위험한 자산에 지나치게 몰리지 않게 막아 금융회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평가는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래 상대가 먼 지역에 있어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지자, 상대가 믿을 만한지를 대신 알아봐 주는 사업이 생겨난 것입니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각각 3,000만 원을 1년 동안 빌린다고 합시다. 연체 기록 없이 소득이 꾸준한 사람은 연 5%를 적용받아 이자가 150만 원이고, 최근 연체가 있었던 사람은 연 8%를 적용받아 240만 원을 냅니다. 같은 돈을 빌려도 신용평가 결과 하나로 90만 원 차이가 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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