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베이시스
Swap Basis
스왑베이시스(Swap Basis)는 일반적으로 통화스왑(CRS) 금리와 금리스왑(IRS) 금리의 차이를 의미한다. CRS는 원화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할 때 적용되는 금리로 달러 조달 비용을 나타내며, IRS는 원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할 때의 수준으로 원화 고정 조달 비용을 의미한다. 따라서 스왑베이시스는 원화 투자자가 달러를 조달할 때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가산금리를 반영한다.
이는 스왑 대상 국가 간 신용도 차이, 금리 격차, 그리고 통화스왑시장의 수급 요인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스왑베이시스는 특정 통화의 자금 조달 여건, 시장의 신용 리스크 인식, 그리고 글로벌 달러 유동성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쉽게 이해하기
스왑베이시스는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 쓸 때, 같은 원화를 원화 시장에서 굴릴 때보다 이자를 얼마나 덜 받게 되는지를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이 차이가 곧 달러를 구하는 데 드는 웃돈입니다.
두 스왑을 먼저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금리스왑(IRS)은 원화 안에서 변동금리 이자와 고정금리 이자를 맞바꾸는 계약이라, 그 고정금리는 원화 돈을 몇 년 묶어 둘 때의 시장 금리로 볼 수 있습니다. 통화스왑(CRS)은 지금 원화를 건네고 달러를 받았다가 만기에 되돌려 주는 계약으로, 그동안 달러를 쓴 쪽은 달러 이자를 내고 맡긴 원화에 대해서는 고정금리 이자를 받습니다. 이 원화 금리가 CRS 금리입니다.
달러가 넉넉하면 CRS 금리는 IRS 금리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달러를 구하려는 쪽이 많아지면, 이들은 맡긴 원화에 대한 이자를 덜 받더라도 달러를 얻으려 하므로 CRS 금리가 IRS 금리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두 금리 차이(CRS − IRS)는 보통 마이너스이고, 그 폭이 클수록 달러 구하기가 비싸다는 뜻입니다. 두 나라의 신용도와 금리 수준 차이도 이 폭에 영향을 줍니다.
이 때문에 스왑베이시스는 달러 가뭄을 알려 주는 경보로 쓰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세계적으로 달러가 귀해지면 마이너스 폭이 크게 벌어지고, 달러 사정이 풀리면 다시 좁아집니다.
예를 들면
3년 만기 IRS 금리가 2.8%, CRS 금리가 2.3%라면 스왑베이시스는 2.3% − 2.8% = −0.5%p입니다. 한 보험사가 해외 채권을 사려고 1달러 1,350원에 135억 원을 맡기고 1,000만 달러를 3년간 쓰기로 했다면, 원화로 굴렸을 때 받았을 2.8% 대신 2.3%만 받습니다. 해마다 135억 원 × 0.5% = 6,750만 원을 덜 받는 셈이고, 이것이 달러를 구하느라 치른 웃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