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거래
선물환거래란 계약일로부터 통상 2영업일 경과 후 특정일에 외환의 인수도와 결제가 이루어지는 거래를 말한다. 선물환거래는 현재 시점에서 약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결제하게 되므로 선물환계약을 체결하면 약정된 결제일까지 거래상대방의 결제가 이연된다는 점에서 현물환거래와 구별된다.
선물환거래는 주로 환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는데, 예를 들어 6개월 이후에 달러로 대금을 받을 예정인 수출기업은 은행과 6개월 후 달러를 매각하는 대신 원화를 받는 선물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환위험을 헤지(hedge)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선물환거래는 금리차익(arbitrage) 획득과 투기적 목적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선물환거래는 일방적인 선물환 매입 또는 매도 거래만 발생하는 Outright Forward 거래와 선물환거래가 스왑거래의 일부분으로 현물환거래와 함께 일어나는 Swap Forward 거래로 구분되며, Outright Forward 거래는 다시 만기시점에 실물의 인수도가 일어나는 일반 선물환거래와 만기시점에 실물의 인수도 없이 차액만을 정산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Non-Deliverable Forward) 거래로 나눌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선물환거래는 달러 같은 외국 돈을 몇 달 뒤에 주고받기로 하면서, 그때 적용할 환율은 오늘 미리 정해 두는 거래입니다. 보통 외환은 거래하고 이틀 안에 주고받는데(현물환), 그보다 뒤의 날짜로 미뤄 두는 것이 선물환입니다.
왜 미리 정할까요? 몇 달 뒤 달러를 받을 수출기업은 그사이 원화 값이 오르면, 같은 달러를 받아도 손에 쥐는 원화가 줄어듭니다. 은행과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면 그 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든 받을 원화 금액이 확정되어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대신 환율이 유리하게 움직였을 때의 이익도 포기합니다.
미리 정하는 환율은 지금 환율에 두 나라 금리 차이를 반영해 정해집니다. 지금 달러를 사서 몇 달 예금해 두는 것과 그 기간만큼 원화로 굴린 뒤 선물환으로 사는 것이 같은 결과가 되도록 맞춰지기 때문입니다. 이 균형이 어긋나면 그 틈을 노려 위험 없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에 돈을 거는 투기에도 쓰입니다.
선물환만 단독으로 사고파는 형태가 있고, 오늘 현물환으로 달러를 사면서 동시에 나중에 되파는 선물환을 묶어 맺는 형태(스왑)도 있습니다. 단독 거래 가운데 만기에 실제 달러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이만큼만 돈으로 정산하는 것이 차액결제선물환(NDF)입니다. 원금을 옮기지 않아도 되므로 원화처럼 해외에서 자유롭게 주고받기 어려운 통화의 환율 위험을 관리할 때 널리 쓰입니다.
예를 들면
6개월 뒤 100만 달러를 받을 수출기업이 은행과 1달러 1,340원에 팔기로 선물환계약을 맺었습니다. 6개월 뒤 실제 환율이 1,300원으로 내려가도 기업은 13억 4,000만 원을 받아 4,000만 원 손실을 피합니다. 반대로 환율이 1,400원으로 오르면 시장에서 팔았을 때보다 6,000만 원 적게 받습니다. 같은 계약이 NDF라면 달러를 넘기지 않고, 1,300원일 때 은행이 기업에 (1,340 − 1,300) × 100만 = 4,000만 원 상당의 차액만 지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