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관비율(골드스미스비율)

Financial Interrelations Ratio

금융연관비율(Financial Interrelations Ratio)은 한 나라의 금융자산 잔액을 유형자산(실물자산 또는 국부 = 유형자산 + 순 대외자산) 잔액으로 나눈 비율로 골드스미스(R.W.Goldsmith)가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실물 면의 자본축적 잔액에 대한 금융 면의 금융자산 잔액의 비율로서 유형고정자산의 증대를 위한 금융조직의 발달 정도, 즉 금융구조의 고도화 또는 금융자산축적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유형자산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유형자산 대신 명목 GNI를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연관비율은 경제의 발전에 따라 증대되는 경향이 있다.

쉽게 이해하기

금융연관비율은 한 나라에 쌓인 예금·대출·주식·채권 같은 금융자산이 건물·기계 같은 실물 재산의 몇 배인지를 보는 비율입니다. 경제에서 '돈의 층'이 '물건의 층'에 비해 얼마나 두꺼운지를 재는 셈입니다.

왜 이 비율을 볼까요? 경제가 발전하면 사람들은 번 돈을 집에 쌓아 두지 않고 은행이나 증권시장을 거쳐 공장과 설비를 짓는 기업에 넘깁니다.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의 빚은 다른 사람의 금융자산이 되므로, 공장 하나를 두고도 예금, 대출, 회사채, 주식처럼 여러 겹의 금융자산이 생깁니다. 그래서 금융 제도가 발달할수록 실물보다 금융자산이 빠르게 불어나 이 비율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지표를 처음 쓴 사람이 경제학자 골드스미스여서 골드스미스비율이라고도 부릅니다. 한 나라의 금융이 얼마나 촘촘하고 깊게 자랐는지를 숫자 하나로 가늠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실제로 계산할 때는 분모가 문제입니다. 분모에는 실물자산을 쓰거나, 여기에 해외에 대해 가진 순자산을 더한 국부를 쓰는데, 나라 안의 모든 건물·설비 값을 매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해 동안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인 명목 GNI로 대신 나누기도 합니다. 이때는 '쌓인 실물 재산 대비'가 아니라 '한 해 소득 대비'를 보는 것이라 숫자의 크기가 크게 달라지므로, 비교할 때는 어떤 분모를 썼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느 나라의 금융자산 잔액이 1경 원이고 유형자산 잔액이 8,000조 원이라면 금융연관비율은 10,000 ÷ 8,000 = 1.25입니다. 같은 나라의 명목 GNI가 2,500조 원이라서 이것을 분모로 쓰면 10,000 ÷ 2,500 = 4.0이 됩니다. 같은 경제인데도 분모에 따라 숫자가 세 배 넘게 차이 나므로, 다른 나라나 다른 시기와 비교할 때는 같은 분모끼리 견줘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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