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IFRS ·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은 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가 제정한 회계처리기준을 말한다. 자본시장 개방 등 전세계의 글로벌화 진전 등으로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의 필요성이 증가한 데다, 특히 2002년 발생한 엔론, 월드콤 등의 회계부정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회계 투명성에 대한 요구도 커짐에 따라 국제회계기준이 마련되었다.
국제회계기준의 핵심원칙으로는 ① 원칙중심의 회계기준 ② 연결재무제표 중심 보고 ③ 공정가치 평가 ④ 경제적 실질에 기초한 회계처리 등을 들 수 있다. 회계기준 단일화 추세에 따라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며 우리나라도 국내 회계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저하가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2007년 3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로드맵」을 발표하였으며 이후 희망기업은 2009년부터, 상장회사는 2011년부터 전면 도입되었다. 2024년 4월에는 손익의 원천을 명시하여 성과정보의 비교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무제표의 표시 방식을 변경하는 IFRS 18이 신규 제정되어 2027년부터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원문 바로잡기
오류“2002년 발생한 엔론, 월드콤 등의 회계부정사건”
엔론의 회계부정은 2001년 10월에 드러나 그해 12월 파산으로 이어졌습니다. 2002년에 드러난 것은 월드콤 사건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국제회계기준(IFRS)은 여러 나라 기업이 같은 규칙으로 장부를 적고 재무제표를 만들도록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정한 공통 회계 규칙입니다. 회계는 기업 성적표를 쓰는 언어인데, 나라마다 문법이 다르면 같은 실적도 서로 다른 숫자로 나타납니다.
투자자가 국경을 넘어 기업을 고르게 되면서 이 차이가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해외 투자자는 나라마다 다른 기준으로 만든 숫자를 다시 맞춰 봐야 했고, 기업은 해외에서 돈을 모을 때 장부를 그 나라 기준으로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여기에 2000년대 초 미국의 엔론과 월드콤이 이익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큰 손실을 내면서, 숫자를 믿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도 커졌습니다.
IFRS는 세세한 조문보다 큰 원칙을 앞세웁니다. 모든 경우를 규칙으로 정해 두지 않으므로 기업은 거래의 겉모양이 아니라 실제 경제적 내용에 맞게 판단해 처리하고 그 근거를 밝혀야 합니다. 또 모회사 하나가 아니라 지배하는 자회사까지 한 회사처럼 합친 연결재무제표를 주된 보고서로 삼고, 자산을 오래전 산 값보다 지금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값으로 평가하는 범위를 넓혔습니다. 그래서 손실을 자회사로 넘기거나 옛 가격 뒤에 숨기기가 어려워집니다.
우리나라는 국내 회계를 해외에서 믿지 못하면 기업이 돈을 모으기 어려워진다는 걱정에서 도입을 결정해, 원하는 기업부터 먼저 쓰게 한 뒤 상장회사 전체로 넓혔습니다. 국내에서 쓰는 판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라 부릅니다.
기준은 지금도 고쳐집니다. 2024년 새로 나온 IFRS 18은 손익계산서의 이익을 영업, 투자, 재무처럼 어디서 생겼는지에 따라 나눠 보여 주게 해, 회사끼리 성과를 견주기 쉽게 하려는 것으로, 2027년부터 적용됩니다.
예를 들면
A사가 혼자서는 순이익 100억 원을 냈지만, 지분 80%를 가진 자회사 B가 30억 원 손실을 냈다고 합시다(둘 사이 거래는 없다고 가정). A사 장부만 보면 100억 원 이익이지만,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친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순이익이 70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B의 나머지 주주(20%)가 떠안는 손실 6억 원을 빼면 A사 주주 몫의 이익은 76억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