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사업자
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을 대여 받아 고도의 통신처리기능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회사를 말한다. 부가가치 통신망(VAN; Value Added Network)의 본래 의미는 전화 또는 텔렉스통신 서비스 기능을 첨가한 데이터 통신망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일반적으로 프로토콜, 부호, 형태, 미디어, 속도 등의 변환을 전송에 부가하여 행하는 통신처리에 있다.
지급결제분야에서 VAN사업자는 부가가치 통신망을 이용하여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를 위하여 전자금융거래를 보조하는 업무를 하거나 결제중계시스템을 운영하는 자를 말하며 신용카드 VAN사업자가 대표적이다. 신용카드 VAN사업자는 신용카드 가맹점에 단말기를 구축하고 통신망을 통해 신용카드 거래의 승인 및 조회, 매출전표의 수집 및 청구 대행 등 신용카드 지급과 관련된 다양한 부수업무를 하는 회사를 말한다.
가령 신용카드 거래가 발생하면 VAN사업자는 거래 승인을 위해 신용카드사에 거래내역을 전송하고 승인 및 조회결과를 수신한 후 이를 가맹점에 전송한다. 또한 VAN사업자는 가맹점이 신용카드사에 전표를 제출하여 대금을 청구하는 업무를 대신하기 위하여 가맹점을 방문하여 전표실물을 수거하거나 전표 데이터를 수집한다.
쉽게 이해하기
VAN사업자는 가게의 카드 단말기와 여러 카드사 사이에서 결제 정보를 대신 실어 나르고 처리해 주는 중계 회사입니다. 우리가 카드를 긁고 몇 초 만에 '승인' 문자가 오는 과정의 한가운데에 이들이 있습니다.
VAN은 부가가치 통신망이라는 뜻입니다. 회선 자체는 통신사에서 빌려 쓰지만, 그 위에서 데이터를 받는 쪽이 알아듣는 형식으로 바꾸고 속도를 맞추는 등 손질을 해서 보내 주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붙습니다. 서로 다른 말을 쓰는 컴퓨터끼리 통역해 주는 셈이라, 단순히 선을 깔아 주는 것보다 한 단계 더 일을 합니다.
이런 중계자가 왜 필요할까요? 카드사는 여럿이고 가맹점은 수십만 곳입니다. 가게마다 모든 카드사와 따로 연결하려면 비용이 엄청나게 들지만, VAN사업자 한 곳에 연결해 두면 어느 카드사 카드가 들어와도 알맞은 곳으로 보내 줍니다. 단말기를 가게에 설치하고 관리해 주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하는 일은 크게 둘입니다. 하나는 결제 순간의 승인 중계입니다. 단말기에서 받은 거래 내용을 해당 카드사로 보내 사용 가능한 카드인지, 한도가 남았는지 확인받고 그 답을 가게로 돌려줍니다. 다른 하나는 나중의 대금 청구 대행입니다. 가게가 카드사에서 돈을 받으려면 거래 기록(전표)을 내야 하는데, 이 기록을 모아 카드사에 대신 넘겨 줍니다.
지급결제의 눈으로 보면 VAN사업자는 돈을 직접 맡거나 내주는 곳이 아닙니다. 카드사 같은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가 전자금융거래를 처리하도록 정보를 나르고 정리하는 보조 역할을 하거나, 결제 정보를 중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시스템이 멈추면 돈은 그대로 있어도 가게에서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손님이 카페에서 5,000원을 카드로 냅니다. 단말기는 이 내용을 VAN사업자에게 보내고, VAN사업자는 카드 번호를 보고 그 카드를 발급한 카드사로 넘깁니다. 카드사가 '승인'이라고 답하면 VAN사업자가 이를 단말기로 돌려주고 영수증이 출력됩니다. 하루 장사가 끝나면 VAN사업자는 그날 거래 기록을 카드사별로 모아 카페 대신 대금을 청구합니다. 카드사가 8곳이라면 카페는 8곳과 따로 연결할 필요 없이 VAN사업자 한 곳에만 연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