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자동인출기(CD)공동망
현금자동인출기(CD)공동망은 금융공동망 중계센터인 금융결제원과 금융기관들의 전산시스템을 상호 연결하여 특정 금융기관 고객이 다른 금융기관의 CD 또는 ATM을 이용하여 현금인출, 계좌이체, 잔액조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으로 1988년 7월 가동되었다. CD공동망의 가동으로 금융서비스의 장소적 제약이 제거되어 이용고객은 현금카드만으로 모든 참가기관의 CD/ATM을 이용하여 손쉽게 현금인출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금융기관의 무인점포영업이 조기에 도입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CD공동망을 통하여 취급 가능한 업무는 현금인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계좌이체, 잔액조회, 지로대금 납부 등이며 이용대상 예금으로는 보통예금, 저축예금, 가계당좌예금, 기업자유예금, 신탁예금, 투자자예탁금 등이 있다.
쉽게 이해하기
CD공동망은 내가 거래하는 은행의 카드로 다른 은행의 현금인출기에서도 돈을 찾거나 보낼 수 있게 이어 주는 은행 사이의 연결망입니다. 기계는 남의 은행 것이어도, 잔액 확인과 출금은 내 은행 계좌에서 이루어집니다.
핵심은 은행들이 서로 일일이 연결하지 않고 금융결제원이라는 한가운데의 중계소에 한 번씩만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은행이 20곳이라면 둘씩 짝지어 잇는 데 190개의 연결이 필요하지만, 중계소를 두면 20개면 됩니다. 새 은행이 들어와도 중계소에만 붙으면 모든 은행의 기계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움직입니다. A은행 카드를 B은행 기계에 넣으면 B은행 기계가 요청을 중계소로 보내고, 중계소가 이를 A은행 전산에 넘겨 잔액을 확인하고 돈을 뺍니다. 승인이 돌아오면 B은행 기계가 자기 금고의 현금을 내주고, 그 돈은 은행끼리 나중에 정산합니다. 이 덕분에 손님은 자기 은행 점포를 찾을 필요가 없어졌고, 은행은 직원 없이 기계만 둔 점포를 일찍부터 열 수 있었습니다.
쓸 수 있는 계좌가 언제든 넣고 빼는 예금 위주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기계 앞에서 바로 돈을 꺼내려면 만기까지 묶여 있지 않은 계좌여야 하므로, 정기예금처럼 기간을 정해 맡긴 돈은 이 망으로 찾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A은행 고객이 출장지에서 B은행 현금인출기에 A은행 카드를 넣고 10만 원을 찾습니다. 요청은 금융결제원을 거쳐 A은행으로 가고, A은행은 잔액 50만 원을 확인한 뒤 40만 원으로 줄이고 승인합니다. B은행 기계는 자기 현금 10만 원을 내주고, A은행에서 그만큼 받을 권리가 생깁니다. 이런 은행 사이의 주고받을 돈은 하루치를 모아 한꺼번에 정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