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금융상품

Financial Derivatives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은 그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과 같은 기초금융자산(underlying asset)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계약형태에 따라 크게 선도계약(forward contracts), 선물(futures), 옵션(options), 스왑(swaps) 등으로 구분된다.

계약형태별 파생금융상품의 특징을 보면, 먼저 선도계약과 선물은 기초금융자산을 미래 특정시점에 사고 팔기로 약정하는 계약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가지나, 일반적으로 선도계약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당사자간에 직접 거래되거나 딜러나 브로커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데 반해, 선물은 정형화된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 옵션은 기초자산을 미래의 특정시점에 특정 행사가격으로 매입(call)하거나 매각(put)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파는 계약으로서, 기초자산 가격의 변화에 대해 비대칭적 손익구조(asymmetric payoffs)를 가진다.

옵션계약은 거래시점에 프리미엄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선도계약이나 선물과 차이가 있다. 스왑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금융자산 또는 부채에서 파생되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교환하기로 하는 계약으로서, 서로 다른 통화표시 채무의 원리금 상환을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통화스왑(currency swaps)과 변동금리채무와 고정금리채무간의 이자지급을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금리스왑(interest rate swaps) 등이 있다.

쉽게 이해하기

파생금융상품은 주식·채권·통화 같은 다른 자산의 값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손익이 정해지는 계약입니다. 상품 자체에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탕이 되는 자산(기초자산)의 값에서 '갈라져 나온' 가치라서 파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런 계약이 필요한 까닭은 미래 가격이 불확실하다는 위험만 따로 떼어 남에게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 달 뒤 달러를 받을 수출기업은 지금 환율로 팔기로 약속해 두면 그사이 환율이 떨어져도 걱정이 없습니다. 반대편에는 그 위험을 떠안고 이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섭니다. 자산 값 전체를 치르지 않고도 큰 금액의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어, 같은 돈으로 손익이 훨씬 크게 움직인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미래에 사고팔기로 약속한다는 점은 같아도 선도와 선물은 어디서 거래하느냐가 다릅니다. 선도는 두 당사자가 금액과 날짜를 원하는 대로 맞추는 대신, 상대가 만기에 약속을 지키지 못할 위험을 스스로 집니다. 선물은 거래소가 만기와 단위를 정해 둔 규격품이라 누구나 쉽게 사고팔 수 있고, 거래소가 증거금을 받아 결제를 책임지므로 상대를 믿을 필요가 줄어듭니다.

옵션은 정해 둔 값에 살 권리(콜)나 팔 권리(풋)를 사는 것이라, 의무가 아닌 권리인 만큼 손익이 한쪽으로 기웁니다. 산 사람은 불리하면 권리를 버리면 되므로 손실은 처음 낸 값에서 멈추고, 유리하면 이익이 계속 커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쪽에만 유리한 선택권이 붙으니 계약할 때 그 값(프리미엄)을 먼저 치르는 것이고, 양쪽이 똑같이 의무를 지는 선도·선물은 계약 시점에 이런 값을 주고받지 않습니다.

스왑은 앞으로 오갈 돈의 흐름을 서로 바꾸는 약속입니다. 예를 들어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회사가 금리가 오를까 걱정되면, 고정금리 이자를 내려는 상대와 이자 지급만 맞바꿔 사실상 고정금리로 빌린 것과 같은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통화스왑은 같은 원리로 달러 빚을 원화 빚처럼 바꿔 줍니다.

예를 들면

석 달 뒤 100만 달러를 받을 수출기업이 은행과 1달러 1,350원에 팔기로 선도계약을 맺으면 받을 돈은 13억 5,000만 원으로 고정됩니다. 석 달 뒤 환율이 1,300원으로 내리면 시장에서는 13억 원밖에 못 받지만 계약 덕분에 5,000만 원 손실을 피합니다. 반대로 1,400원으로 오르면 14억 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도 13억 5,000만 원만 받으므로, 환율 상승의 이익 5,000만 원을 포기한 셈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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