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자금
증시주변자금은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되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이다. MMF, CMA, 예탁금, 펀드 대기자금, 투자자 예수금 등이다. 증시 호조 기대시 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어 지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시장의 유동성과 투자 여력, 투자 심리 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쉽게 이해하기
증시주변자금은 아직 주식을 사지는 않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돈, 곧 시장 문 앞에서 기다리는 돈입니다.
여기에 드는 돈들의 공통점은 하루 이틀이면 꺼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증권계좌에 넣어 두었거나 주식을 팔고 남은 현금(예탁금), 짧게 굴리며 이자를 받는 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와 CMA(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가 대표적입니다. 은행 정기예금이나 부동산처럼 돈을 빼는 데 시간이 걸리는 자산은 들지 않습니다.
주가는 사려는 돈이 많아야 오릅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돈이 늘고 있다면 투자자들이 들어갈 때를 엿보고 있다는 뜻이고, 시장 전망이 밝아지면 이 돈이 한꺼번에 주식으로 옮겨 가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시장에 풀린 돈의 양, 투자자가 더 살 수 있는 여력, 투자 분위기를 함께 가늠하는 잣대로 쓰이는 이유입니다.
다만 늘어난 돈이 반드시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시장이 불안해 주식을 팔고 MMF 같은 곳으로 피신한 돈도 이 숫자를 키우기 때문에, 같은 증가라도 매수 대기인지 피난인지를 주가 흐름과 함께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느 시점에 투자자 예탁금이 50조 원, CMA가 30조 원, MMF가 20조 원이라면 증시주변자금은 100조 원 안팎입니다. 시장 전망이 좋아져 이 중 5%만 주식 매수로 옮겨 가도 5조 원어치의 새 매수 주문이 생깁니다. 반대로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MMF가 10조 원 늘었다면, 이는 들어올 돈이라기보다 주식에서 빠져나와 대피한 돈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