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거래
주가지수선물의 거래유형으로는 헤지거래, 투기거래, 차익거래, 스프레드거래 등이 있다. 헤지거래는 현물(주식)포지션과 반대방향으로 선물을 매수 또는 매도함으로써 현물시장에서 주가변동의 위험을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헤지거래자는 주가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지만, 주가 상승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상실하게 된다. 투기거래는 현물포지션 보유여부에 관계없이 선물 자체의 매매차익을 겨냥한 거래이다.
약정금액의 일부만으로 선물을 매매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가 발생하므로 현물투자보다 위험이 크다. 차익거래는 선물가격과 현물가격간 차이가 적정수준을 초과할 경우 선물과 현물중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것을 매수한 후 양자간 가격차가 해소 또는 역전되었을 때 청산거래(반대매매)를 함으로써 무위험 차익을 얻는 거래기법이다.
스프레드거래는 만기나 기초자산이 상이한 주가지수선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획득할 목적으로 양 종목의 매입·매도포지션을 동시에 보유하는 거래를 말한다. 이는 기초자산이 동일한 주가지수선물의 결제월물별 가격차이를 이용하는 만기간 스프레드(calendar spread) 거래와 기초자산이 상이한 주가지수선물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간 스프레드(inter-market spread) 거래로 구분된다.
쉽게 이해하기
주가지수선물거래는 코스피200 같은 주가지수를 앞으로 정해진 날에 지금 정한 값으로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선물을, 무엇을 노리고 쓰느냐에 따라 나눈 거래 방식입니다. 지수는 실물로 주고받을 수 없으므로 만기에는 약속한 값과 실제 지수의 차이만큼 현금으로 정산합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손실을 막으려는 사람, 큰 이익을 노리는 사람, 가격의 어긋남을 노리는 사람이 저마다 다르게 씁니다.
손실을 막는 쪽이 헤지거래입니다.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지수선물을 팔아 두면, 주가가 떨어져 주식에서 잃는 만큼 선물에서 벌어 메울 수 있습니다. 대신 주가가 오르면 선물에서 그만큼 잃어 주식에서 번 것이 상쇄되므로, 하락에 대한 보험을 드는 대가로 상승의 기회를 내놓는 셈입니다.
큰 이익을 노리는 쪽이 투기거래입니다. 선물은 계약 금액 전부가 아니라 일부를 증거금으로 맡기고 거래하므로, 적은 돈으로 큰 금액을 움직이게 됩니다. 이것이 레버리지로, 지수가 조금만 움직여도 맡긴 돈에 견준 손익은 몇 배로 커집니다. 예측이 맞으면 크게 벌지만 틀리면 맡긴 돈을 금세 잃을 수 있어 주식을 직접 사는 것보다 위험합니다.
나머지 둘은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가 아니라 두 가격 사이의 거리에 겁니다. 선물 가격은 현물 지수에 이자 등을 반영한 적정 수준 근처에 있어야 하는데, 이 차이가 지나치게 벌어지면 비싼 쪽을 팔고 싼 쪽을 사 두었다가 차이가 좁혀지거나 뒤집힐 때 정리하는 것이 차익거래입니다.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든 두 가격의 차이만 돌아오면 이익이 나므로 이론상 위험이 없는 거래로 봅니다. 이런 거래가 몰리면서 선물과 현물 가격이 따로 놀지 않게 됩니다. 스프레드거래는 만기가 다른 두 선물, 또는 지수가 다른 두 선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거나 좁혀질 것에 겁니다. 한쪽을 사고 다른 쪽을 팔기 때문에 시장 전체가 움직여도 손익이 서로 상당 부분 상쇄됩니다.
예를 들면
1계약이 지수 1포인트당 25만 원, 지수가 400이라 1계약에 1억 원어치인 지수선물이 있다고 해 봅시다. 주식 5억 원어치를 가진 사람이 이 선물 5계약을 팔아 두면, 지수와 주가가 함께 10% 떨어질 때 주식에서 5,000만 원을 잃지만 선물에서 5,000만 원을 벌어 손실이 거의 없어집니다. 반대로 10% 오르면 주식에서 번 5,000만 원을 선물에서 잃습니다. 한편 증거금 1,000만 원만 내고 1계약을 산 투기거래자는 지수가 5%만 올라도 500만 원, 곧 맡긴 돈의 50%를 벌고, 5% 내리면 같은 만큼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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