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융시장(자본시장)

Capital Market

금융시장은 거래 금융상품의 만기를 기준으로 단기금융시장(Money Market)과 자본시장(Capital Market)으로 구분되는데 자본시장은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채권이나 만기가 없는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자본시장은 주로 기업, 정부 등 자금 부족부문이 자금 잉여부문으로부터 장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활용되고 있어 장기금융시장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에는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과 국채, 회사채 및 금융채 등이 거래되는 채권시장이 있다.

쉽게 이해하기

자본시장은 1년 이상 쓸 돈을 구하고 빌려주는 시장으로, 만기가 1년 이상인 채권이나 갚을 날이 아예 없는 주식이 여기서 거래됩니다. 1년 안에 갚는 돈이 오가는 단기금융시장과 짝을 이루며, 둘을 가르는 기준은 빌린 돈을 언제 돌려주느냐입니다.

만기로 나누는 이유는 돈의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장을 짓거나 도로를 놓는 일은 들인 돈을 여러 해에 걸쳐 거둬들입니다. 이런 사업을 몇 달짜리 빚으로 대면 계속 새로 빌려 갚아야 하고, 그때마다 금리가 오르거나 돈줄이 막히면 사업 전체가 흔들립니다. 그래서 오래 걸리는 사업에는 오래 쓸 수 있는 돈이 필요하고, 이를 대는 곳이 자본시장입니다. 쓰는 돈이 버는 돈보다 많은 기업과 정부가, 쓰고 남는 돈을 가진 가계 등에게서 이 돈을 받아 옵니다.

돈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둘입니다. 주식을 팔면 갚을 의무는 없지만 회사의 주인 몫을 나눠 주고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해야 합니다. 채권을 팔면 회사 지분은 그대로 지키지만 정해진 날 이자와 원금을 꼭 갚아야 하는 빚이 생깁니다. 채권은 누가 내놓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 정부가 내면 국채, 기업이 내면 회사채, 은행 같은 금융회사가 내면 금융채입니다.

만기가 10년인 채권을 샀다고 해서 투자자가 10년 동안 돈이 묶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나온 주식과 채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는 시장이 있으면, 투자자는 언제든 돈을 되찾을 수 있으므로 오래 쓸 돈을 대는 데 덜 망설입니다. 발행한 쪽은 여전히 긴 기간 그 돈을 쓰므로, 이렇게 사고파는 거래가 활발할수록 장기 자금이 잘 모입니다.

예를 들면

어느 회사가 3,000억 원짜리 공장을 지어 10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합시다. 1년 만기로 빌리면 해마다 3,000억 원을 새로 빌려 갚아야 하지만, 연 4%짜리 10년 만기 회사채를 내면 매년 이자 120억 원(3,000억 원 × 4%)만 내다가 10년 뒤 원금을 갚으면 됩니다. 주식을 새로 발행해 3,000억 원을 모으면 갚을 필요는 없지만, 그만큼 회사 지분을 새 주주와 나누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용어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