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순환 전략

국민경제의 최종수요는 크게 소비·투자 중심의 내수(국내경제 순환)와 수출 중심의 외수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화된 국민경제는 일반적으로 내수와 외수의 두 개의 축이 조화롭게 떠받칠 때 지속 성장이 가능하게 된다.

쌍순환(雙循環) 전략은 2020년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하고 사용한 용어이다.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통한 투자 확대와 소비확충의 내순환을 바탕으로 수출 증대(외순환)를 도모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제와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내수와 수출의 보완과 조화로운 확대를 추구하여왔다.

소비 중심의 내수가 건전하고 단단해야 글로벌 충격에 잘 견딜 수 있으며 다른 나라와의 관계 유지 등을 통해 무역을 확대하여 국민경제의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쉽게 이해하기

쌍순환 전략은 수출에만 기대지 말고 나라 안에서 만들고 쓰는 흐름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세운 뒤, 그 힘으로 수출도 늘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전략입니다. 이름의 두 순환은 안쪽 순환과 바깥쪽 순환을 가리킵니다.

이 말이 나온 배경은 미국과의 무역 다툼입니다. 수출이 성장의 큰 몫을 맡는 나라는 상대국이 관세를 올리거나 핵심 부품·기술 판매를 막으면 성장 엔진이 한꺼번에 식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첨단기술과 소비시장을 스스로 확보해 바깥 충격에 덜 흔들리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순환이라는 말은 돈이 도는 고리를 뜻합니다. 국민이 더 사면 기업이 더 만들고 설비에 투자하며, 그 결과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 다시 소비가 늘어납니다. 이 고리가 나라 안에서 힘 있게 돌면 해외 주문이 줄어도 경제 전체가 받는 타격이 작아집니다. 한 나라가 만든 물건을 누가 사 주느냐로 보면, 국내의 가계와 기업이 사는 몫이 내수이고 외국이 사는 몫이 외수입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도 같은 질문이 남습니다. 수출로 성장의 기회를 넓히되, 가계 소비가 탄탄해야 세계 경기가 꺾일 때 버틸 받침이 생깁니다. 바깥 바퀴와 안쪽 바퀴를 함께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고민과 겹칩니다.

예를 들면

최종수요가 100인 두 나라를 견줘 봅시다. 가 나라는 내수 60, 수출 40이고 나 나라는 내수 80, 수출 20입니다. 세계 경기가 나빠져 두 나라 수출이 똑같이 20% 줄면 가 나라는 8(40의 20%)이 줄어 최종수요가 8% 감소하지만, 나 나라는 4(20의 20%)만 줄어 4% 감소에 그칩니다. 내수의 바퀴가 클수록 같은 바깥 충격에 덜 흔들립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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