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교역조건지수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 대비 얼마나 증가하였는지를 나타내며, 무역지수통계에서 작성된 수출가격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누어 산출한다. 예를 들어, 2024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93.25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2020년 1~12월의 평균 대비 6.75% 감소하였음을 의미하며, 수출 1단위로 0.9325단위 상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더 많이 올랐다거나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덜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면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1단위 상품을 수출함으로써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그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며 이처럼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국민경제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져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을 수출해 번 돈으로 외국 상품을 얼마나 사 올 수 있는지가 기준 시점보다 나아졌는지 나빠졌는지 보여 주는 지수입니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구하며, 오르면 교역조건이 좋아진 것입니다.
나눗셈의 뜻은 이렇습니다. 수출품 값이 오르면 같은 양을 팔아 더 많은 외화를 벌고, 수입품 값이 오르면 같은 외화로 덜 사 옵니다. 그래서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더 올랐거나 덜 내렸다는 뜻이고, 수출 1단위로 전보다 더 많은 상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수는 기준 시점과 견준 변화로 읽어야 합니다. 2024년 12월 값 93.25는 수출 1단위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이 2020년 평균보다 6.75% 줄었다는 뜻이지, 수출 1단위로 수입품 0.9325단위를 산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같은 양을 수출하고도 들여올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듭니다. 나라 경제 전체로 보면 실질구매력이 떨어져 실질소득이 줄고, 경상수지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준 시점에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가 모두 100이었는데, 수출품 값은 그대로이고 수입품 값만 25%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125가 되었다고 합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 ÷ 125 × 100 = 80입니다. 기준 시점에 수출 1단위로 사 오던 수입품의 양을 1로 보면 이제는 0.8만 살 수 있어, 20% 줄어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