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유발계수
최종수요가 한 단위 증가할 때 각 산업부문에서 직·간접으로 유발되는 수입액 단위를 말하는 것으로 형태에 따라 산업별 수입유발계수와 최종수요항목별 수입유발계수로 나뉜다. 산업별 수입유발계수는 수입투입계수표에 생산유발계수표를 곱하여 구하고 최종수요 항목별 수입유발계수는 소비, 투자, 수출 등 항목별 최종수요에 의한 수입유발액을 최종수요액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쉽게 이해하기
수입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1원 늘 때, 그것을 만드느라 결국 외국에서 사 와야 하는 것이 몇 원어치인지 나타낸 숫자입니다. 여기서 최종 수요란 다른 물건의 재료로 쓰이지 않고 소비, 투자, 수출로 마지막에 쓰이는 몫을 말합니다.
자동차를 만들 때 수입 강판을 쓰는 것이 직접 수입이라면, 국산 타이어 회사가 쓰는 수입 고무나 공장을 돌리는 데 드는 수입 원유는 간접 수입입니다. 생산은 여러 단계를 거쳐 꼬리를 물고 이어지므로, 이런 간접분까지 모두 더해야 실제로 얼마가 해외로 빠져나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계수가 높을수록 수요가 늘어도 그 효과의 상당 부분이 외국 생산자에게 돌아가고, 국내 생산과 소득으로 남는 몫은 작아집니다.
계수는 두 방향에서 봅니다. 산업별로는 어느 산업의 제품이 더 팔릴 때 수입이 많이 따라 느는지를 보여 주며, 산업마다 한 단위를 만들 때 바로 쓰는 수입품의 비율에 생산이 다른 산업으로 번져 가는 정도를 곱해 얻습니다. 수요 항목별로는 소비, 투자, 수출 가운데 어떤 수요가 수입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지를 보여 주는데, 그 수요 때문에 생긴 수입액 전체를 그 수요의 크기로 나눈 값입니다. 예컨대 수출의 계수가 높다면 수출이 늘어도 수입이 함께 늘어나 무역수지가 나아지는 폭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해 수출 수요가 100억 원 늘었고 수출의 수입유발계수가 0.4라고 합시다. 수출품을 만드는 모든 단계에서 들여온 원자재와 부품을 합하면 100억 × 0.4 = 40억 원어치가 수입됩니다. 나머지 약 60억 원이 국내 기업과 노동자의 몫으로 남으므로, 수출 증가액 100억 원이 고스란히 국내 소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