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이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비율과 역(逆)의 관계에 있어 자기자본비율이 높을수록 부채비율은 낮아지게 된다. 부채에는 차입금, 회사채, 매입채무, 미지급금, 부채성충당금 등이 포함되며, 지급기일 도래 시점에 따라 1년 이내에 지급기일이 도래하는 유동부채, 1년 이후에 지급기일이 도래하는 비유동부채로 분류할 수 있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단기채무 상환의 압박을 받지 않고 투자수익률이 차입금리 등의 조달금리를 상회하는 한 타인자본을 계속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경기나 금리변동에 취약하다.

현금흐름이 악화되거나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부담이 커지고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쉽게 이해하기

부채비율은 회사가 자기 돈 1원에 견줘 남의 돈을 얼마나 끌어다 쓰고 있는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을, 주주가 넣은 돈과 그동안 벌어 쌓아 둔 이익을 합친 몫(자기자본)과 비교하므로 100%면 빚과 제 돈이 같은 크기라는 뜻입니다. 회사 전체 재산에서 제 돈이 차지하는 몫인 자기자본비율이 올라가면 빚의 몫은 그만큼 줄어드니, 두 숫자는 늘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 숫자가 낮을수록 튼튼하다고 보는 까닭은 빚과 제 돈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빚은 장사가 안돼도 약속한 날에 이자와 원금을 치러야 하지만, 주주 몫은 이익이 없으면 배당을 건너뛰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빚이 많은 회사일수록 매출이 꺾이거나 금리가 오를 때 버틸 여유가 빨리 바닥납니다.

그런데도 회사가 빚을 쓰는 것은 지렛대 효과 때문입니다. 빌린 돈으로 낸 수익률이 이자율보다 높으면 그 차이가 고스란히 주주 몫으로 남아, 제 돈만 쓸 때보다 주주가 버는 비율이 커집니다. 거꾸로 수익률이 이자율 아래로 내려가면 같은 지렛대가 손실을 키우므로, 빚을 늘리는 결정은 벌이가 이자를 계속 넘어설 것이라는 판단에 기대고 있습니다.

빚이라고 해서 은행 대출이나 채권처럼 이자가 붙는 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건을 먼저 받고 아직 치르지 않은 대금처럼 거래 과정에서 생긴 갚을 돈도 함께 셉니다. 또 같은 부채비율이라도 1년 안에 갚아야 할 몫이 크면 당장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므로, 빚의 크기와 함께 만기가 언제인지도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재산이 100억 원인 회사가 그중 60억 원을 빌렸고 40억 원이 제 돈이라면 부채비율은 60 ÷ 40 = 150%, 자기자본비율은 40 ÷ 100 = 40%입니다. 이 회사가 재산 100억 원으로 연 8%인 8억 원을 벌고 빌린 돈 이자로 연 5%인 3억 원을 내면 주주 몫은 5억 원이 남아, 제 돈 40억 원 대비 12.5%를 번 셈입니다. 같은 사업을 빚 없이 했다면 8%였을 테니 빚이 수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벌이가 연 3%인 3억 원으로 줄면 이자 3억 원을 내고 나서 주주 몫은 0원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산식

원문 145면
부채비율=유동부채 + 비유동부채자기자본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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