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Bank Run
다른 이름예금인출사태
은행의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하거나 은행의 경영 및 건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예금자들은 은행에 맡긴 돈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저축한 돈을 급격히 인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은행은 일시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게 되어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를 뱅크런(Bank Run)이라 부르며 우리나라의 예금보험공사는 뱅크런과 이로 인한 금융불안을 예방하기 위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1억 원까지의 예금을 보호해주고 있다.
쉽게 이해하기
뱅크런은 은행이 위험하다는 불안이 퍼져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돈을 찾아가는 사태입니다. 영어 'run'은 사람들이 은행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멀쩡한 은행도 뱅크런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은행은 맡은 예금 가운데 일부만 현금으로 두고 나머지는 몇 년짜리 대출로 내주기 때문에, 예금자 상당수가 같은 날 돈을 달라고 하면 내줄 돈이 금방 바닥납니다. 대출을 서둘러 회수하거나 자산을 헐값에 팔다 보면 실제로 손실이 생겨, 처음엔 소문이던 위기가 진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뱅크런은 '먼저 찾는 사람만 돈을 받는다'는 두려움이 키웁니다. 내 예금이 안전하다고 믿더라도 남들이 몰려가면 나도 서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은행의 사태가 비슷해 보이는 다른 은행으로 번지면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립니다. 휴대전화로 바로 이체할 수 있는 요즘은 속도도 빨라져, 2023년 3월 9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하루 동안 약 420억 달러의 인출 요청이 몰렸고, 은행은 다음 날 문을 닫았습니다.
이 두려움을 끊으려고 둔 장치가 예금보험입니다. 은행이 문을 닫아도 일정 금액까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돌려주므로, 그 안쪽 예금자는 줄을 설 이유가 없어집니다. 보호 한도는 예금자 한 사람이 한 금융회사에 맡긴 원금과 이자를 합쳐 따집니다.
예를 들면
예금 100억 원을 받아 10억 원은 현금으로 두고 90억 원은 대출로 내준 은행이 있다고 합시다. 평소에는 하루에 찾아가는 돈이 몇억 원이라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나쁜 소문이 돌아 예금자의 30%가 같은 날 돈을 찾으려 하면 30억 원이 필요한데, 당장 내줄 수 있는 돈은 10억 원뿐입니다. 대출 90억 원은 장부에 그대로 있어도 오늘 돈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용어
이 코스에서 이어 읽기
입문금융중개와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