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연관표

International Input-Output Tables

국제산업연관표(International Input-Output Tables)란 국가 간 수출입을 매개로 여러 나라의 산업연관표를 연결하여 하나의 산업연관표로 작성한 것이다. 국제산업연관표에서는 한 나라 산업의 생산기술구조 및 배분구조를 국내 산업간 상호 연관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산업과의 연관관계까지 포함하여 나타내고 있으므로 생산기술의 국제비교 및 국가 간 상호의존관계 분석 등에 널리 이용된다. OECD에서 ICIO(Inter-Country Input-Output Table), EU에서 WIOT(World Input-Output Table), ADB에서 MRIO(Multi-Regional Input-Output Table) 등 다양한 국제산업연관표를 작성하여 글로벌 가치사슬 분석(GVC)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에서는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IDE; Institute of Developing Economies)와 공동으로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권 10개국 산업연관표를 연결한 아시아 국제산업연관표를 작성한 바 있다.

쉽게 이해하기

국제산업연관표는 나라별 산업 간 거래표를 수출입으로 이어 붙여, 한 제품이 여러 나라 공장을 거쳐 만들어지는 흐름을 한 장에 담은 표입니다.

한 나라의 산업연관표는 각 산업이 무엇을 재료로 써서 만들었는지(생산기술)와 만든 것을 누구에게 팔았는지(배분)를 가로세로로 정리한 표입니다. 그런데 나라별 표에서는 수입한 재료가 품목으로만 나뉠 뿐, 어느 나라 어느 산업에서 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국제표는 수입품을 들여온 나라와 그 나라 산업까지 짚어, 국내 산업끼리의 관계에 더해 다른 나라 산업과 얼마나 엮여 있는지까지 보여 줍니다.

이렇게 하면 수출액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종 조립국의 수출액에는 다른 나라가 만든 부품값이 섞여 있는데, 국제표로 따라가면 각 나라가 실제로 보탠 몫(부가가치)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또 한 나라의 수요가 줄면 부품을 대던 어느 나라 어느 산업까지 영향이 번지는지도 계산할 수 있어, 글로벌 가치사슬과 나라 간 의존 관계를 분석하는 데 쓰입니다.

나라마다 같은 산업이 한 단위를 만드는 데 어떤 재료를 얼마나 쓰는지도 한 틀에서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이 국산 부품과 수입 부품을 어떤 비율로 섞는지 나라끼리 견주어 보면, 어느 나라가 공정을 안에서 많이 해결하고 어느 나라가 바깥에 기대는지가 드러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이 중국에 반도체 부품을 30달러어치 수출하고, 중국이 여기에 자국 부품과 조립비 20달러를 보태 50달러짜리 스마트폰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합시다. 무역 통계에는 중국의 대미 수출 50달러만 보이지만, 국제산업연관표로 따라가면 그 50달러 가운데 중국이 보탠 몫은 20달러이고 30달러는 한국 산업이 만든 것입니다. 미국의 스마트폰 수요가 10% 줄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산도 함께 줄어든다는 것을 이 표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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