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국가경쟁력은 한 나라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대표적인 국가경쟁력 지표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하는 세계경쟁력순위(WCR; World Competitiveness Ranking)가 있다.
국제경영개발원은 기업 활동을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ㆍ경제적 조건을 갖추고 있느냐를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주요 통계지표와 기업인 및 연구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세계 70여개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세계경쟁력순위는 경제 운용 성과, 정부의 효율성, 기업의 경영 효율성, 사회간접자본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이해하기
국가경쟁력은 한 나라가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 가고 국민의 생활을 나아지게 할 힘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금 얼마나 부유한지보다 그 상태를 지키고 키울 바탕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묻는 개념입니다.
이런 힘은 직접 잴 수 없어서, 평가 기관마다 무엇을 핵심으로 볼지 먼저 정하고 점수를 매깁니다. 널리 인용되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순위는 '기업이 일하기 좋은 나라인가'를 잣대로 삼습니다. 기업이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와 경제 여건이 갖춰져야 일자리와 소득도 따라 늘어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점수는 성장률·물가·고용 같은 통계 수치와, 현장의 경영자 등에게 직접 묻는 설문을 섞어 만듭니다. 통계는 객관적이지만 이미 지나간 결과이고, 설문은 규제의 번거로움이나 행정의 속도처럼 숫자로 잡기 어려운 체감을 담아 줍니다. 대신 설문은 조사할 때의 분위기를 타기 쉬우므로 한 해의 순위보다 여러 해의 흐름을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종합 순위는 네 갈래 점수를 합친 결과라서, 같은 순위라도 이유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경제 성과는 좋은데 정부가 비효율적일 수도 있고, 도로·통신·교육 같은 기반(사회간접자본)은 탄탄한데 기업 경영이 뒤처질 수도 있습니다. 어느 갈래가 순위를 끌어내렸는지 보면 무엇을 고쳐야 할지가 드러납니다.
예를 들면
가상의 두 나라 A와 B가 모두 종합 20위라고 합시다. A는 경제 성과 10위·정부 효율 35위이고, B는 경제 성과 30위·정부 효율 12위입니다. 순위는 같지만 A는 행정과 규제를, B는 성장 동력을 손봐야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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